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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자원 개발 협력 `남북 상호이익`
등록일 : 2007.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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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간 경제협력의 현주소와 회담 이후를 전망해보는 시간입니다.

7일은 경협의 물꼬를 튼 금강산 관광과 남북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지하자원개발 협력사업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문현구 기자>

1998년 11월 18일, 900 여 명의 관광객을 태운 배가 금강산으로 첫 출항을 했습니다.

이후 2003년 9월에는 바닷길에 이어 육로관광길도 열렸습니다.

관광 개시 이후 9년 가까이 흐른 지난 8월말 기준으로 금강산 관광객은 전체적으로 160만 명 가까이 이릅니다.

일부에서는 금강산 관광 대가가 북한의 핵개발을 도왔다는 시각도 있지만 금강산 관광은 남북경제협력의 물꼬를 튼 사업이자, 남북경협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사업입니다.

멀게만 느꼈던 금강산 방문이 현실화되자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음은 물론 이전의 남북관계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계기로 작용하면서 이후 개성공단 출범 등 남북경협의 모태가 됐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가 금강산 관광 대가로 북한에 지불한 금액은 4억 6천만 달러 수준입니다.

이에 상응해 우리는 북한으로부터 50년간 북한 지역의 대규모 토지를 개발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기에 어느 한쪽이 손해보지 않는 선에서 금강산 관광 사업은 진행중입니다.

이러한 분위기속에 다음달 있을 남북정상회담은 금강산관광 참여 기업들에게 큰 설렘까지 안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금강산관광 사업이 이처럼 남북경제협력의 시발점이 됐다면, 앞으로 관심을 갖고 지켜볼 분야는 지하자원개발 협력입니다.

우리가 섬유, 신발, 비누 등 경공업 원자재를 북한에 제공하고 북한의 풍부한 지하자원을 남북이 공동개발해 그 수익을 우리가 상환받는 사업이 올해부터 차근차근 진행중입니다.

북한 자체의 정확한 통계발표가 없어 추정치이긴 하지만 남북한을 통틀어 금·은광을 비롯한 광물자원의 70% 이상, 철광은 90% 이상이 북한에 매장돼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유용광물은 220여 종에 이르며, 이 가운데 남쪽의 광물과 비교할 수 있는 20종의 광물만 살펴봐도 북한 매장광물의 가치는 2천조원이 넘어 우리보다 30배나 높습니다.

따라서 북한 지하자원의 개발을 통해 나올 수 있는 경제적 가치는 엄청납니다.

이에 따라 우리의 기술과 자본, 북한의 자원과 인력이 결합되는 협력개발 사업은 대내외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남북경협 중 `윈윈전략`을 가장 충실히 따를 수 있는 사업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금강산 관광 사업과 지하자원개발 협력 등의 전반적인 경협확대를 위한 논의가 오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어느 정도의 성과를 낼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한편, 남북경협확대 문제는 북한이 최근 수해로 인해서 필요성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참여정부 들어 남북간의 교류가 더욱 구체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남북경제협력이 어느 분야보다도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보고 차질 없는 실무준비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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