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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바라본 K-방역···'추종자'서 '선도자'된 한국
등록일 : 2020.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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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은 앵커>
세계가 주목하는 K-방역.
저명한 해외 학술지에서도 'K-방역 비결'을 조명했습니다.
한국의 저력은 어디에서 왔는지, 또 각국이 배워야 할 점은 무엇인지, 상세하게 소개했는데요.
박천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박천영 기자>
지난 2월 29일 한국과 인구 규모가 비슷한 영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5명에 불과했습니다.
우리나라의 확진자는 909명을 기록한 날입니다.
석 달여가 흐르고 상황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5일 기준 우리나라는 확진자는 1만1천여 명, 사망자는 273명으로 집계됐고, 영국의 경우 누적 확진자 28만여 명, 사망자 3만 9천여 명으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박천영 기자 pcy88@korea.kr>
"영국의사협회 산하기관인 의학저널 BMJ는 가장 오래되고 인용도가 높은 저널로 꼽힙니다. BMJ가 영국은 코로나19에 대한 한국의 접근법을 따라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보고서를 냈는데요, 시작은 이렇습니다. '아직은 아니다. 어쩌면 영영 못 할 수도 있다'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내용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우리의 방역 일지를 세세히 소개한 BMJ는 영국과의 차이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영국은 수학적 모델에 심하게 의존했고, 과학에 앞세운 정책을 도입하느라 마스크 착용과 같은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대책의 시행을 지연시켰다고 말합니다.
사전 예방으로 신속한 결정을 한 한국과의 차이가 현재의 결과를 낳았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확진자에 대한 선제적 격리 정책과 접촉자 추적을 따라 하기에는 영국의 역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꼬집었습니다.
BMJ는 앞으로도 영국의 접촉자 추적시스템이 이행될 수 있을지 확실치 않다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전 세계 우수 자연과학 분야 저널을 분석해 정보를 제공하는 네이처 인덱스는 한국 특집을 발행했습니다.
네이처 인덱스는 코로나19 사태에서 위기극복의 모델이 되는 한국의 과학기술을 상세히 재조명했습니다.

박천영 기자>
"한국은 2020 블룸버그 혁신지수에서 2위를 차지했고, 2019년 세계 혁신지수에서 129개국 중 11위를 기록했습니다. 네이처 인덱스는 두 지수 모두 연구개발 강도에서 한국이 보여준 성과를 나타낸다고 설명합니다. 이는 정부와 학계, 업계 간의 긴밀한 공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하는데요, 특히 한국은 '빠른 추종자' 보다는 '선도자'가 되기를 추구했고, GDP 대비 연구개발비 지출 규모가 이스라엘에 이어 2위를 차지할 만큼 과감한 투자를 했다고 설명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기초연구 지원을 대폭 늘렸다고도 소개했는데요, 이는 기초연구 수행비율 향상 등의 성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이런 노력으로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진단 도구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토대가 마련되기도 했죠."

지난해 사상 처음 연구개발 예산이 20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는 24조 원이 편성됐습니다.
또 기초연구비도 2022년까지 두 배로 확대한단 계획입니다.
청와대 윤재관 부대변인은 우리 과학기술이 높은 평가를 받는 원동력은 오랜 기간 연구활동에 매진한 과학기술인들의 피와 땀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앞으로도 투자를 강화해 우리 경제를 높은 기술 역량에 기반한 글로벌 선도형 경제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이승준)

KTV 박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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