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천영 앵커>
코로나19 사태가 오랜 기간 지속되다보니 사회 전반적으로 긴장감이 떨어진듯 하죠.
정부와 자치단체가 최근 전국 결혼식장을 조사했더니 상당수가 거리두기를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수복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수복 기자>
정부가 지난달 자치단체와 공동으로 전국 결혼 예식장 64곳을 점검한 결과 일부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예식장 식사장소에서 좌석을 지그재그로 떨어뜨리도록 했지만, 이를 지킨 업소는 단 8곳에 불과했습니다.
예식 행사장 내 탁자 간격도 적어도 1m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하지만 이를 지킨 업소는 21곳밖에 없었습니다.
또 예식장 3곳은 발열검사와 호흡기 증상 확인 등 출입 전 예방 조치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64곳 모두 마스크 착용과 방명록 작성, 손 소독제 비치와 같은 기본 수칙은 지켰습니다.
이에 정부는 결혼식을 비롯해 돌잔치, 환갑잔치 등 가족행사장 점검을 지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많은 사람이 밀집돼 집단감염이 높은 사업장에 대해서도 긴급 점검을 진행 중입니다.
녹취>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다수의 인원이 밀집해 집단감염 발생 우려가 높은 콜센터, IT기업, 육가공업체 등 1,750여 개 사업장과 50개 물류센터에 대한 긴급점검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격리조치나 집합금지 등 감염병예방법 위반 행위에 대한 수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천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다가 자가격리를 통보받았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인천터미널 인근 식당을 방문한 A씨 등 2명에 대한 고발을 접수하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한 보건소에서는 진단검사 시간 길어지자 문진표를 던지고 폭력을 행사한 피의자를 현행법으로 체포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감염병예방법 위반과 관련해 총 748명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고, 이 가운데 317명을 기소하고, 나머지는 현재 조사가 진행중입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거짓 진술로 역학조사를 방해하거나 고의나 중과실로 방역수칙을 위반해 집단감염을 일으킬 경우 관련 법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백영석 / 영상편집: 김종석)
KTV 이수복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KTV 뉴스중심 (453회) 클립영상
- 수도권 방역강화조치 '무기한 연장' 02:25
- 수도권 '등교 인원 3분의 1 이하 제한' 30일까지 연장 00:28
- 자가격리 무단이탈률 0.16%···31% 주민신고 적발 00:40
- "경제위기 극복대책 이행 흔들림 없이 이행" 02:03
- "내수 위축세 완만···실물경제 하방위험 다소 완화" 00:31
- 만 3세·취학연령 아동 전수조사···아동학대 재점검 00:37
- 100조 투자 프로젝트 가속화···민간 일자리 창출 02:22
-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브리핑 (20. 06. 12. 14시) 27:42
- '2조+α' 기업자산 매입 프로그램 가동 02:01
- 검사부터 치료까지···'K-방역' 국제표준화 로드맵 발표 02:06
- 예식장 등 가족행사 점검···감염병예방법 위반 수사 02:21
- 문 대통령, 세 번째 '연설문집·말글집' 출간 00:30
- 광화문서 6·25 70주년 설치미술 특별전 00:33
- 어? 저곳이 드론택배 거점이라고? [S&News] 0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