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은 앵커>
우리나라의 음악과 영화, 드라마, 게임 등 한류문화 인기가 많아지자 '불법유통사례'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실내 활동이 늘어나면서, '유통규모'도 커지고 있는데요.
정부와 민간 단체가 협의체를 구성해 '공동대응'에 나섰습니다.
이수복 기자입니다.
이수복 기자>
중국의 한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입니다.
국내 방송사 이름을 입력하자 최신 인기 예능프로그램 영상이 연달아 뜹니다.
영상 대부분 정상 재생되고, 심지어 중국어로 자막까지 만들어 붙였습니다.
이 같은 영상들은 모두 제작사와 협의 없이 무단 불법 게시된 콘텐츠입니다.
전체 수출규모가 10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저작권 무역수지도 2조 원 흑자를 기록할 만큼 한류 콘텐츠가 인기지만, 불법 복제와 캐릭터 상품 판매 등으로 큰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게다가 코로나19로 콘텐츠 소비량이 60% 이상 증가하고 영화 등 불법 복제규모도 33%나 증가해 대응이 시급합니다.
해외지식재산보호협의체 회의
(장소: 오늘 오후, 밀레니엄 힐튼 호텔)
이에 6개 정부 부처와 15개 콘텐츠 단체가 모여 공동 대응에 나섰습니다.
녹취> 오영우 /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오늘 회의는 한류의 지속 확산을 위해 민-관이 한자리에 모여 해외에서 나타나는 지식재산 침해 현황을 파악하고 침해대응을 위한 유관기관 협력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입니다."
정부는 세계 각국에 설치된 문체부 산하 재외문화원과 저작권 해외사무소, 외교부의 지식재산권 중점공관, 특허청 해외지식재산센터 등 101곳에 공동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한국 영화 저작권 침해 방지를 위해 영상에 워터마크를 넣는 시범사업도 올 하반기부터 실시합니다.
저작권 관련 수사와 단속도 더욱 활성화될 전망입니다.
이미 합동단속으로 지난해 19명의 불법 사이트 운영자를 검거한 문체부와 경찰청은 앞으로 공조수사와 인터폴 연계 등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영상취재: 채영민 / 영상편집: 김종석)
또 경찰청은 수사 중 발견되는 저작권 침해 사이트는 적발 4일 이내 차단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입니다.
KTV 이수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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