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은 앵커>
날씨가 더워지면서 코로나19와 싸우는 현장 의료 인력의 고충도 커지고 있는데요.
방역 당국은 이들의 근무 시간을 줄이고, 방호복은 보다 가볍게 바꾸기로 했습니다.
이수복 기자입니다.
이수복 기자>
여름철 의료진을 위한 개인보호구 세트입니다.
수술용 가운에 마스크와 장갑, 안면보호대만 착용하면 됩니다.
장갑은 2개나 끼고 온 몸을 덮는 방진복에 덧신까지 신어야 하는 기존 레벨 D 방호복에 비해 훨씬 통풍이 잘되고 가볍습니다.
정부는 최근 하절기 수술용 가운세트 10만 개를 코로나19 의료시설에 배포했습니다.
이어 오는 9월까지 매달 20만개씩 총 50만 개를 추가로 지원할 방침입니다.
최근 낮기온이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코로나19와 싸우는 의료진의 피로도를 조금이라도 줄이려는 조치입니다.
또 모든 선별진료소에 에어컨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특히 외부 선별진료소에는 냉방조끼 422개를 지원하고 추가로 천 개를 배포할 계획입니다.
선별진료소에 근무하는 야외근무 인력에 충분한 휴식을 부여하고 심리 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녹취>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선별진료소 등 야외근무 인력에 대해서는 별도의 근무시간 기준 및 휴식기준을 마련해 6월 10일부터 시행 중이고 코로나19 대응인력의 휴식과 심리지원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정부는 파견 의료인력의 기본 근무시간을 기존 1개월에서 일주일 단축하기로 했습니다.
또 운영자 재량에 따라 근무시간과 휴식시간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업무가 폭증한 지역의 경우 자치단체와 협의를 거쳐 중앙사고수습본부가 모집한 간호사와 간호조무사를 교대인력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김명현 / 영상편집: 김종석)
아울러 정부는 의료인력 근무여건을 위해 각 시도에 교대인력 지원 수요를 제출 받고 이달 말까지 파견인력근무 지침을 개정할 계획입니다.
KTV 이수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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