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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순풍에 돛단 듯`
등록일 : 2007.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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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 등 불안정한 대외적인 여건 속에서도 수출이 견실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열아홉 달 째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김미정 기자>

지난 달 우리나라 수출은 312억 3천만 달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4% 증가해 19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했습니다.

최근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등 불안정한 대외여건 속에서도 이 같은 수출 증가세를 이끈 건 자동차와 반도체 등 주력업종들의 선전 덕분이었습니다.

자동차는 올해 노사분규 등 큰 파업이 없어진 덕분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에 이르는 높은 수출 증가율을 보였고, 반도체도 8월 초 삼성전자의 정전사고가 있었지만, 이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낸드플래시의 가격 상승으로 14.8%에 이르는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석유제품은 정제시설 보수 등에 따른 수출물량 감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 줄었습니다.

지역별 수출 증가율을 보면 중동과 유럽연합은 다소 높은 증가율을 보인 반면, 미국은 3.3%의 증가율에 그쳤고 일본으로의 수출은 오히려 10.8% 감소했습니다.

한편 지난 달 수입액은 296억 9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품목별로는 철강금속제품 수입이 증가했지만 원유수입은 줄어 증가율이 높지는 않았습니다.

이 같이 수출이 수입보다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무역수지 흑자규모도 지난해 8월 2억6천만 달러에서 지난달에는 15억4천만 달러로 크게 늘었습니다.

산업자원부는 하반기에도 주력품목의 수출호조와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수출 성장세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산자부는 이달 하순 쯤 수출전망과 업종별 경기 동향 등을 점검하기 위한 수출산업 경기동향 점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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