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환 앵커>
최근까지 계속된 집중호우로 전국 곳곳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임보라 앵커>
장마가 걷히자 복구작업도 한층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충남 금산군 수해복구 현장을 이수복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이수복 기자>
이번 집중호우로 용담댐 하류에 있는 금산과 영동, 옥천, 무주 등 4개 지역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39개 마을이 잠기고 농경지 678ha가 침수됐습니다.
(장소: 충남 금산군 대산리)
하천에서 범람한 물이 한바탕 휩쓸고 간 충남 금산군, 한 농민이 진흙이 잔뜩 묻은 농자재를 닦아내기 바쁩니다.
젖어버린 매트를 양지에 널어놓고 잘 씻은 플라스틱은 볕에 말립니다.
밭에 꽂혀있는 철봉을 빼 한데 모으고, 수해로 못 쓰게 된 인삼밭을 철거하는 데 한창입니다.
수해 소식을 놓고 한걸음에 찾아온 한 봉사단체는 인삼밭 철거에 여념 없습니다.
이수복 기자 subok12@korea.kr
"용담댐 방류 피해의 직격탄을 맞은 이곳 제원면에는 자원봉사자와 공무원 등 인력 560여 명이 투입돼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구름이 걷히자마자 32도 넘는 무더위가 찾아온 상황, 농민들은 폭염에도 수해 소식을 듣고 복구를 돕기 위해 찾아온 자원봉사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입니다.
인터뷰> 박영남 / 충남금산 대산2리 이장
"보시는 바와 같이 자원봉사 지원 아니었으면 감히 엄두도 못 내는 상황입니다 지금."
또 다른 농민도 수해를 돕는 봉사자들이 반갑긴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자기 일처럼 수해복구에 힘쓰는 봉사자들에게 감사하면서도 인삼밭을 보면 허탈한 마음뿐입니다.
6년을 정성 들여 키운 인삼 농사가 한순간에 허사가 돼 버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병오 / 충남 금산 대산리
"대민지원이 나와서 (복구를) 해주니까 고맙고 그런데, 대민지원이 나와서 해주는 걸 보답도 못 하고 심적으로 지금 모든 살림이 바닥났기 때문에 어떻게 해줄 도리가 없어요."
이처럼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면서 복구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원면 피해면적이 280만 제곱미터나 돼 모두 복구되기까진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노희상 / 영상편집: 박민호)
한편 금산군의회는 금산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KTV 이수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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