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오는 10월 2일부터 평양에서 개최될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기대가 참신한 아이디어들로 쇄도하고 있습니다.

남북의 정상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달라는 국민들의 제안을 모아봤습니다.

박영일 기자>

남과 북의 유치원과 초등학교 교육프로그램간에 교류협약을 맺어 달라.

한 네티즌이 제안한 남북정상회담의 의제입니다.

통일관련교육 등 교육프로그램을 남북이 교류함으로써 새로운 세대들이 미리 통일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겁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우리의 풍부한 농업지식을 활용해 북한의 척박한 토지와 낮은 농업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중장기 비전을 제안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더불어 남북간 자유무역협정도 진행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청와대브리핑과 국정브리핑이 공동운영중인 국민제안 코너에는 31일 현재 130여건에 달하는 다양한 제안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실현 가능성이 낮은 제안들도 더러 있지만, 남북간 FTA 추진과 같이 정부가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문제들도 많이 있습니다.

남북간 FTA와 관련해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최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남북 통상문제는 반드시 연구 검토돼야 하는 사항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우리 기업은 투자를, 북한은 경제 부흥을 할 수 있도록 두 개의 이익이 충족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해 정상회담에서 남북간 자유무역협정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입니다.

이 밖에도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남북 기상관측소끼리 정보를 나누자는 제안도 있습니다.

또 일본이 끈질기게 영유권을 주장하는 우리땅 독도에 남북이 합동으로 비문을 제작해 공동 대응하자는 제안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저작권자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