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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기후변화 대응 시범도시 조성
등록일 : 2007.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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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온실가스 배출 상한선을 정해서 목표를 달성하면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이 과천시에 처음으로 도입됩니다.

환경부는 29일 과천시와 `기후변화 대응 시범도시` 협약을 맺었습니다.

이해림 기자>

제주도에 이어 과천시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시범도시로 조성됩니다.

환경부와 경기도, 과천시는 협약을 체결하고, 201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기여량을 2005년과 비교해 5%를 줄이기로 합의했습니다.

2005년에 과천시가 배출한 온실가스의 양은 28만2천톤으로 추산되는데, 이번 합의에 따라 2015년에 26만8천톤까지 감축한다는 목표입니다.

과천시는 이를 위해 온실가스를 줄이는 시민들에게 각종 인센티브를 주는 `개인배출권 할당제`를 국내 최초로 도입합니다.

그 동안 국가와 기업에만 적용되던 제도가 개인에게까지 확대되는 겁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집안에서 쓰지 않는 플러그를 뽑거나, 에어컨 등을 아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면 과천시로부터 각종 생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시 산하의 체육시설을 무료로 이용하거나 기업들로부터 할인권을 제공받는 등 혜택의 내용도 쏠쏠합니다.

과천시 차원에서도 친환경-저에너지 소비형 도시로의 전환을 위해 각종 건축물의 신재생에너지 설치를 확대하고, 자전거 도로 등을 개설해 교통량 감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한편, 환경부와 경기도, 과천시는 정책협의회를 구성해 감축 목표와 구체적인 협력 체계를 마련하고 이행 성과를 평가할 예정입니다.

제주도에 이은 과천시와의 이번 협약으로 지역특성에 맞게 에너지를 절약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분위기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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