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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과의 협상에서 한국인 피랍자 19명의 전원 석방이 합의된 가운데 29일 최대 8명이 석방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피랍자들이 분산 수용돼 있기 때문에 19명 전체가 풀려나기까지는 최대 닷새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이경미 기자>

Q1> 28일 저녁 피랍자 전원이 석방된다는 발표가 있었는데, 당장 29일부터 일부가 풀려난다는 소식이 들어왔군요.

A> 네, 그렇습니다.

무장세력 탈레반은 29일 한국인 피랍자 19명 가운데 최대 8명을 이날 중 석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탈레반측 협상대표인 물라 바시르는 잘하면 29일 중 남성 1명을 포함해 5-8명을 석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탈레반 대변인인 아마디도 29일 중으로 일부 인질들이 석방될 것이라고 말했고, 한국측 관계자도 29일 중 일부 인질들을 넘겨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돌출 변수가 생기지 않는 이상 29일 안으로 최대 8명이 석방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프간 시각이 한국 보다 4시간 반 가량 늦은 관계로 우리 시각으로 저녁 시간대에 풀려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Q2> 그리고 피랍자들이 풀려나게 되면 어떤 경로를 통해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나요?

A> 석방이 되면 먼저 아프간군.경찰의 호송을 받아 가즈니시의 미군 지역재건팀으로 이송됩니다.

여기서 한국군과 미군 의료진들로부터 간단한 건강검진을 받은 뒤 휴식을 취하게 됩니다.

미군부대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한국인들은 카불 북부지역의 바그람 기지로 이송돼 기지 내에 있는 동의부대에서 본격적인 정밀진료를 받게 됩니다.

이후 풀려난 피랍자들은 바그람 기지 인근 공항에서 헬기를 타고 카불로 이동한 다음 두바이나 인도 델리를 거쳐 인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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