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이번 석방합의의 핵심은 탈레반의 요구조건 변경이었는데요, 당초 탈레반은 죄수-피랍자 맞교환을 강력하게 요구했지만 우리 정부는 권한 밖의 일임을 강조하면서 끈질긴 설득으로 요구조건 변경이라는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오세중 기자>

탈레반이 계속 주장해 오던 인질석방의 요구조건은 탈레반 죄수들의 석방을 통한 맞교환 방식.

하지만 탈레반은 인질맞교환 방식을 급선회하고, 대면 협상을 통해 전원 석방을 합의했습니다.

전원 석방 합의에는 정부의 직접대면 협상이 출발점이 됐습니다.

탈레반과 아프가니스탄 정부와의 협상이 난항을 겪을 무렵 정부 대표단은 직접 대면 협상에 뛰어들어 탈레반과 접촉을 가집니다.

정부는 여기서 탈레반 죄수들의 석방을 위해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협의하는 한국정부의 노력을 전하는 한편, 탈레반 죄수 맞교환이 우리 정부의 권한 밖 문제임을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탈레반은 초반 당초의 요구조건을 변경하지 않겠다면서 강경하게 나왔지만 우리정부의 진정성 있는 설득에 차츰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협상과정에서 탈레반이 추가살해 위협을 하는 등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우리정부는 서두르지 않고 끈질기게 설득 노력을 해 나갔습니다.

결국 탈레반은 우리 정부의 끈질긴 노력과 진정성,그리고 적극적인 사태 해결 의지를 인정하기에 이르렀고 결국 맞교환 형식의 인질 석방 조건을 포기했습니다.

외신도 이런 우리정부의 설득 노력을 인정했습니다.

석방합의 소식이 전해진 뒤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인질 석방 합의가 이뤄진 것은 한국 정부의 진정성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저작권자 ⓒ 영상홍보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