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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피랍자 19명 신병인도 준비
등록일 : 2007.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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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에 억류돼 있는 한국인 피랍자 가운데 일부가 이르면 29일부터 차례로 석방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피랍자들이 전원 빠른 시일내에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경미 기자>

Q1> 이르면 29일부터 피랍자 일부가 석방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 정부의 공식 발표가 나왔습니까?

A> 네, 정부는 아직까지는 피랍자 19명 중 누구를 언제부터 석방될지에 대해 구체적인 절차를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정부 관계자는 현지 날이 밝는대로 다시 탈레반측과 접촉을 해 석방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만들어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 대표단과 탈레반측은 우리 시간으로 29일 오후 접촉을 갖고 피랍자 인수인계 절차와 방법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관계자도 차량 등 운반수단과 기술적 문제 등이 없을 경우 29일부터 피랍자들이 석방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정부는 피랍자들이 단계적으로 석방될 경우 가즈니 지역에서 일단 카불 등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킨 뒤 상황을 봐서 구체적인 귀국방안을 확정지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피랍자 19명이 모두 한국으로 돌아오는데는 적어도 5일 가량은 걸릴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탈레반이 인질들을 여러곳에 억류하고 있어 이들을 풀어주는데 2~3일 정도 걸리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는데도 2~3일 정도 걸릴수 있기 때문입니다.

Q2> 네, 피랍자들이 어떤 경로를 통해서 인천공항까지 돌아오게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석방이 되면 먼저 아프간군.경찰의 호송을 받아 억류됐던 지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가즈니시의 미군 지역재건팀으로 이송됩니다.

여기서 한국군과 미군 의료진들로부터 간단한 건강검진을 받은 뒤 휴식을 취하게 됩니다.

정부는 피랍자 석방에 대비해 미군부대에 아프간 파병 동의부대 소속 군의관과 간호장교 등 의료진을 미리 대기시켜놨습니다.

미군부대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한국인들은 약 250km 떨어진 카불 북부지역의 바그람 기지로 이송돼 기지 내에 있는 동의부대에서 본격적인 정밀진료를 받게 됩니다.

피랍자들이 3~4명씩 순차적으로 석방될 예정이어서 최소 5~6회 정도 이 같은 수송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후 풀려난 피랍자들은 바그람 기지 인근 공항에서 헬기를 타고 카불로 이동한 다음 두바이나 인도 델리로 옮겨져 민항기를 이용해 인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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