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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일간의 억류
등록일 : 2007.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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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랍 이후 석방의 희망과 살해위협이 엇갈리는 하루하루, 그 사이에 소중한 생명이 둘씩이나 희생되기도 했습니다.

사건 발생에서 극적인 석방 합의까지 정리했습니다.

오세중 기자>

지난달 19일 분당 샘물교회 소속 봉사단원 23명이 아프간에서 버스로 이동 중 탈레반에 납치됐습니다.

다음날인 20일 탈레반은 외신을 통해 인질의 생명을 위협하면서 아프간 주둔 한국군의 철수를 요구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21일 CNN 등을 통해 인질의 무사석방을 요청하는 긴급메시지를 발표하는 등 우리 정부도 발빠르게 대처합니다.

그리고 22일 조중표 외교부 제1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한국 정부 대책반이 카불에 도착해 현지 부족 원로 중재로 협상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탈레반이 아프간 교도소에 수감 중인 동료 석방을 조건으로 내세우면서 사태는 복잡하게 흘렀습니다.

아프간 정부는 수감자를 석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탈레반은 협상 실패를 선언하면서 결국 사태 발생 일주일만인 지난달 25일 봉사단을 이끈 배형규 목사가 희생됩니다.

이후 정부는 29일 백종천 청와대 통일외교 안보실장을 특사로 파견해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과 면담을 하는 등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지난달 30일 탈레반은 또 다시 한국인 인질을 살해합니다.

이후 탈레반은 여성 인질 육성과 인질들의 모습을 공개하는 등 고도의 심리전을 펴며 한국과 아프간 정부를 압박합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8월 1일 아프가니스탄을 여행 금지국으로 지정합니다.

탈레반은 아프간 정부가 제대로 협상에 임하지 않는다며 8월10일 한국 정부는 탈레반 측과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습니다.

그리고 대면협상이 시작된 지 나흘만인 13일 여성 인질 가운데 김경자씨와 김지나씨가 석방됩니다.

한달 간의 협상 끝에 여성 인질 2명이 풀려났지만 나머지 19명 인질을 놓고 서로 팽팽한 협상은 계속됩니다.

이런 가운데 피랍 41일째를 맞은 28일. 우리 정부는 탈레반 간의 대면 협상을 시작해 나머지 한국인 인질 전원 석방에 극적으로 합의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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