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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력의 성과
등록일 : 2007.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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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에 도달하기까지, 여기서 모든 것이 끝나는 건 아닌가 하는 좌절의 순간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처음부터 끝까지 무사귀환을 최우선의 목표로 끈질긴 협상을 벌인 끝에, 전원석방이라는 극적인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최고다 기자>

피랍인질 19명을 전격 석방 한 일등공신은 역시 우리 정부의 인내력있는 협상전략이었습니다.

특히 어떤 극한 상황에서도 군사작전을 배제한 채 납치단체를 설득하겠다는 정부의 자세는 대한민국 정부의 협상 노력을 높이 산다는 탈레반과의 합의문에서도 나타났듯이 사태해결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정부는 납치사건 3일 만인 7월 21일, 조중표 외교부 제1차관과 문하영 전 우즈베키스탄 대사 등을 아프간 현지에 급파해 탈레반과의 교신채널 구축에 나섰습니다.

이후 끼니를 잊은 채 하루에도 수 십차례 현지대책반과 연락을 취하면서 대책마련에 분주했던 정부의 노력은 이번 사태를 해결하는 원동력이었습니다.

피랍사태가 장기화 되가면서 납치단체와의 유대관계를 쌓기 위한 전략이 주효했습니다.

아프간과 미국의 탈레반에 대한 군사작전을 막아서는 전략이었습니다.

우리정부의 이러한 중재 노력은 결국 외신을 통해 보도됐고 안전에 대해 취약했던 탈레반은 우리 정부의 노력을 인정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정부의 이러한 노력은 탈레반측과 나름의 `신뢰관계`를 구축할 수 있었고 김경자. 김지나 씨 등 여성인질 2명을 석방시키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또 다각적인 외교채널을 통한 해결 노력도 빠질 순 없습니다.

정부는 피랍사태 초기때부터 모든 외교력을 동원해 국제사회 여론 조성에 힘을 쏟았습니다.

우리의 아프간 지원활동 등을 파키스탄과 이란, 이집트, 인도네시아, 쿠웨이트, 카타르, 말레이시아 등 이슬람권에 집중적으로 홍보해 탈레반에 외교적, 도덕적 압력을 가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사태 막바지의 중동 3개국 외교는 사태해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등 탈레반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국가에 들러 피랍사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고 결국 19명의 나머지 피랍자 전원 석방이라는 성과를 얻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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