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천연 도료 개발 성공
등록일 : 2007.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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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지은 집이나 건물에 들어서면 냄새도 불쾌하고, 눈이 따갑거나 피부가 가려운 증상,경험해 보신 분들 많을 텐데요.
바로 이 새집증후군을 막을 수 있는 천연도료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김종학 기자>
우리나라 어린이들 가운데 10명 중 3명이 시달린다는 아토피 피부염.
이 아토피 피부염은 새집증후군의 대표적인 사례로, 집을 지을 때 쓰이는 각종 도료와 접착제 속의 포름알데히드가 대표적인 원인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화학연구원 송봉근 박사팀이 아열대지방에서 생산되는 캐슈너트 껍질 기름을 이용해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물질이 없는 친환경 천연 도료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새집증후군의 원인은 기존 도료의 생산과정에서 포름알데히드가 촉매로 첨가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천연도료는 캐슈너트 껍질 기름을 원료로 버섯에서 추출한 바이오 촉매를 첨가해 유해 물질이 발생할 염려가 없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입니다.
이러한 특징은 우리 전통 공예인 옻칠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옻나무의 수액을 이용한 옻칠은 내구성이 좋고 부식이나 오염에 강하지만 수공예인 데다 여러 번 덧칠해야 하는 등 제작과정이 긴 단점이 있습니다.
때문에 연구팀은 천연 옻의 화학 구조와 특징을 가진 대신 제작기간을 줄일 수 있는 원료로 캐슈너트 껍질 기름을 선택한 것입니다.
천연 도료의 원료인 카슈넛 껍질의 식물성 오일입니다.
연구팀은 이 식물성 오일의 원료가 값이 싸고 생산량이 풍부한 점을 이용해 천연도료를 대량 생산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구팀의 성과는 저렴한 친환경 도료의 개발에 그치지 않습니다.
현재 시중에는 외국산 친환경 도료가 팔리고 있지만 대부분 굳는 속도가 느리고값이 일반 도료의 2배로 활용도가 떨어지는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반면, 연구팀이 개발한 친환경 도료는 굳는 시간이 매우 짧은데다 내구성도 높아 선박이나 바다위의 대형 교량 등의 험한 환경에서 견디는 중방식 도료로 사용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연구팀이 도료가 굳는 시간과 도막 강도를 측정한 결과 전통 옻칠의 굳는 시간은 최소 3일, 시중의 친환경 도료는 만 하루가 걸린 반면, 새로 개발된 천연도료는 중방식 페인트와 유사하게 굳는 시간이 최소 2시간에 불과했습니다.
여기에 광촉매를 쓸 경우 수 초 내에 도막을 형성할 뿐 아니라, 천연항균 능력까지 갖춰 가구재는 물론 휴대전화 케이스 등에도 충분히 사용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최근 들어 유럽을 중심으로 REACH와 같은 환경유해물질 규제 대책이 마련될 예정으로 천연도료의 향후 시장 전망도 밝은 편입니다.
화학연구원과 나노솔루션에서는 내년 중 가구재에 사용 가능한 천연도료 시제품을 양산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천연도료가 관련 산업에서 이용되기 위해선 넘어야할 산이 많습니다.
현재 논의 단계에 있는 친환경 또는 천연도료의 규제 기준이 확정돼 천연도료 개발의 성과가 국내 산업 전반으로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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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새집증후군을 막을 수 있는 천연도료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김종학 기자>
우리나라 어린이들 가운데 10명 중 3명이 시달린다는 아토피 피부염.
이 아토피 피부염은 새집증후군의 대표적인 사례로, 집을 지을 때 쓰이는 각종 도료와 접착제 속의 포름알데히드가 대표적인 원인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화학연구원 송봉근 박사팀이 아열대지방에서 생산되는 캐슈너트 껍질 기름을 이용해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물질이 없는 친환경 천연 도료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새집증후군의 원인은 기존 도료의 생산과정에서 포름알데히드가 촉매로 첨가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천연도료는 캐슈너트 껍질 기름을 원료로 버섯에서 추출한 바이오 촉매를 첨가해 유해 물질이 발생할 염려가 없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입니다.
이러한 특징은 우리 전통 공예인 옻칠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옻나무의 수액을 이용한 옻칠은 내구성이 좋고 부식이나 오염에 강하지만 수공예인 데다 여러 번 덧칠해야 하는 등 제작과정이 긴 단점이 있습니다.
때문에 연구팀은 천연 옻의 화학 구조와 특징을 가진 대신 제작기간을 줄일 수 있는 원료로 캐슈너트 껍질 기름을 선택한 것입니다.
천연 도료의 원료인 카슈넛 껍질의 식물성 오일입니다.
연구팀은 이 식물성 오일의 원료가 값이 싸고 생산량이 풍부한 점을 이용해 천연도료를 대량 생산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구팀의 성과는 저렴한 친환경 도료의 개발에 그치지 않습니다.
현재 시중에는 외국산 친환경 도료가 팔리고 있지만 대부분 굳는 속도가 느리고값이 일반 도료의 2배로 활용도가 떨어지는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반면, 연구팀이 개발한 친환경 도료는 굳는 시간이 매우 짧은데다 내구성도 높아 선박이나 바다위의 대형 교량 등의 험한 환경에서 견디는 중방식 도료로 사용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연구팀이 도료가 굳는 시간과 도막 강도를 측정한 결과 전통 옻칠의 굳는 시간은 최소 3일, 시중의 친환경 도료는 만 하루가 걸린 반면, 새로 개발된 천연도료는 중방식 페인트와 유사하게 굳는 시간이 최소 2시간에 불과했습니다.
여기에 광촉매를 쓸 경우 수 초 내에 도막을 형성할 뿐 아니라, 천연항균 능력까지 갖춰 가구재는 물론 휴대전화 케이스 등에도 충분히 사용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최근 들어 유럽을 중심으로 REACH와 같은 환경유해물질 규제 대책이 마련될 예정으로 천연도료의 향후 시장 전망도 밝은 편입니다.
화학연구원과 나노솔루션에서는 내년 중 가구재에 사용 가능한 천연도료 시제품을 양산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천연도료가 관련 산업에서 이용되기 위해선 넘어야할 산이 많습니다.
현재 논의 단계에 있는 친환경 또는 천연도료의 규제 기준이 확정돼 천연도료 개발의 성과가 국내 산업 전반으로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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