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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외신들은 인질 석방 합의 소식을 일제히 긴급뉴스로 타전했습니다.

간밤에 들어온 석방관련 외신 내용을 보도합니다.

김현근 기자>

세계 주요 언론들은 한국 측과 탈레반이 한국인 인질 19명을 전원 석방하기로 합의했다며 1개월 이상 끌어온 인질사태가 극적인 해결 국면에 접어든 사실을 긴급뉴스로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CBS방송은 탈레반에 억류돼 있는 한국인 인질 19명중 1차로 여성 3-4명이 우리시각으로 29일 석방되고 나머지 인질도 2-3일내 석방될 것이라고 탈레반 지휘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탈레반 지휘관 물라흐 압둘라흐는 인질들을 `한 번에 풀어주는 데는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하루에는 힘들고. 3∼4명씩 순차적으로 석방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CBS는 전했습니다.

CBS는 또 탈레반 지도자들이 그들은 인질협상을 과정에서 돈을 요구한 것이 아니라 아프간 정부와 미군 당국에 체포된 수감자들의 석방을 요구해왔다고 주장해왔으며 미국과 아프간은 이 요구를 수용하는 것을 계속 거부해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아프간 현지 파지와크 통신은 이번 협상에서 합의한 조건 5개항을 긴급 보도했는데요. 한국군 철군과 아프간 내 NGO 철수, 아프간 내 선교 금지 등이었습니다.

탈레반 협상 대표인 카리 바시르는 석방 조건에 대해 자신들이 그동안 줄기차게 요구해왔던 동료 석방 요구가 한국정부의 권한 밖의 일임을 잘 알고 다며 이번 석방안 조건으로 내걸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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