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화 앵커>
빨간약으로 불리는 소독약 포비돈 요오드, 익숙하시죠.
최근 이 포비돈 요오드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화제가 됐는데요.
사실은 무엇인지, 박천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박천영 기자>
광범위한 살균 효과가 있는 소독약, 포비돈요오드.
찢긴 상처와 화상, 피부의 염증 부위를 소독하는데 사용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른바 빨간약으로도 불리는 포비돈요오드가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박천영 기자 pcy88@korea.kr
"포비돈 요오드가 들어있는 의약품 허가 현황 살펴봅니다. 우선 외용제가 있습니다. 이 외용제는 눈에 넣거나 먹는 용도가 아닌, 흔히 많이 쓰는 상처와 화상 부위 소독제품입니다. 또 질세정제와 가글제, 인후 스프레이제가 존재하는데요, 코로나19 사멸효과가 알려지면서 우려되는 부분은 먹기나 마시는, 섭취 관련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가글제와 인후 스프레이제는 구강, 그러니까 입안용으로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가글제의 경우 원액을 15배에서 최대 30배 희석해 양치하고 절대 삼켜서는 안된다고 당부했습니다."
식약처는 최근 국내에서 발표된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효과는 실험실에서 시험한 인비트로 세포시험 결과라고 설명합니다.
사람에 대한 임상효과를 확인한 건 아니라는 겁니다.
또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포비돈요오드 스프레이의 코로나19 예방 여부에 대한 임상 시험이 진행 중이지만 아직까지 그 효과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천영 기자 pcy88@korea.kr
"포비돈요오드, 장기간 사용할 경우 요오드로 인한 갑상선 기능 이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갑상선 환자와 신부전 환자, 요오드 과민증 환자, 그리고 태어난 지 6개월이 되지 않은 영아라면 사용해선 안 됩니다. 또 복용할 경우 통증과 위장염 구토, 설사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내복용으로는 절대 사용해선 안 됩니다."
(영상편집: 박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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