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아프간 한국인 피랍사태 41일째인 28일, 우리정부와 탈레반 무장세력이 대면협상을 재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남은 피랍자들의 석방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최고다 기자>

Q1> 우리시각으로 오후 2시30분 대면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알려졌었는데요, 현재 대면협상이 진행 중인가요?

A> 네, 아직 대면접촉이 진행됐다는 외신보도나 정부의 공식적인 발표는 없습니다.

다만 탈레반의 전력으로 볼 때 협상을 연기하는 경우는 보통 몇 시간 전에 외신을 통해 연기의사를 밝혔고, 지금까지 어떤 연기소식도 들리지 않아 협상은 예정대로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천호선 대변인도 28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 사태와 관련해, 외신을 통해 전해진 대면접촉설에 대해서는 공식 확인했습니다.

천 대변인은 이어 ‘지금이 중요한 시기인 것 같다’고 말해 대면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대면협상 결과에 대해서도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입니다.

천 대변인은 협상결과 전망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지금은 매우 신중한 시기임이 분명하고 섣부른 전망은 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Q2> 이번 4차 대면협상은 지난 16일 3차 협상 이후 12일만에 재개되는 것 아닙니까?

이번 협상에서 석방 돌파구가 마련될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A> 네, 그렇습니다.

특히 협상을 앞둔 시점에서 사태가 해결 될 것을 전망하는 외신보도가 잇따랐다는 점, 그리고 양측의 물밑 접촉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이뤄진 후 열리는 협상이라는 점에서 사태해결에 대한 기대감은 그 어느 때 보다 큽니다.

미국의 CBS방송은 탈레반 고위 간부의 말을 인용해 양측이 대면협상을 한 후에 한국인 인질 19명 가운데 적어도 여성 3-4명을 석방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나머지 인질들도 소그룹으로 나뉘어 몇 주에 걸쳐 석방될 가능성이 있다는 말도 함께 전했습니다.

우리정부는 피랍자 19명 전원 석방을 추진하고 탈레반측은 여성 인질 우선 석방을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 문제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이번엔 협상에 반드시 진전을 보겠다는 각오로 끝까지 신중한 자세로 협상에 임한다는 방침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저작권자 ⓒ 영상홍보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