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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로 하천제방 유실 민원···신속 복구 계획
등록일 : 2020.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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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앵커>
올여름은 역대 최장 기간 장마 기록을 세웠는데요.
당시 내린 비로 전국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충남 천안에서는 하천 제방 일부가 유실돼 다리와 도로가 붕괴 위험에 있다는 민원이 접수됐는데요.
관계기관인 천안시 동남구청과 행정안전부가 신속히 문제 해결에 나섰다고 합니다.
신국진 기자 어떤 내용인가요.

◆신국진 기자>
네, 본격적이 이야기에 앞서 지난여름 우리나라에 얼마나 많은 비가 내렸을까요.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6~8월 내린 강수량은 약 1천 7mm로 강수일수는 45.8일 이라고 합니다.
기상 관측이래 강수량 역대 3위 강수일수 4위라고 합니다.

◇김현아 앵커>
지난여름 장마 기간만 50일이 넘었는데요.
신기자 설명을 듣고 보니 정말 많은 비가 내렸다는 걸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네요.
이번에 접수된 민원도 지난여름 내린 비로 발생한 거겠죠.

◆신국진 기자>
네, 맞습니다.
민원이 처음 접수된 장소는 충남 천안시 동남구 용곡동에 위치한 천안천입니다.
천안천은 삽교천으로 합류하는 지방하천인데요.
이 하천에서도 눈들 2교 부근이 비로 이해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눈들 2교부터 이어지는 제방 일부가 강한 물살에 쓸려 내려간 건데요.
현재는 임시로 응급복구를 해놓은 상태입니다.
당시 교각과 도로 아랫부분이 그대로 드러나는 등 피해가 상당히 컸다고 합니다.

인터뷰> 임철순 / 행정안전부 안전개선과 사무관
"제방이 붕괴되어 위험하다는 지역주민의 제보였습니다. 지난 8월 13일 처리기관인 동남구청에서 응급복구 완료 후 항구 복구하겠다는 답변을 회신하였으나 지역주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서는 조속히 항구복구가 있어야겠다는 판단에 따라 현장을(둘러봤습니다.)"

◇김현아 앵커>
응급 복구된 화면만 보더라도 당시 상황이 상당히 심각했을 것 같은데요.

지금은 응급 복구를 했기 때문에 차량 통행 등에는 문제가 없는 거겠죠.

◆신국진 기자>
네, 지금 현재는 차량 통행에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특히, 천안천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는 평상시에도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구간이라고 하는데요.
취재 당시에도 통행에는 불편함 없이 운동도 하고, 낚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김현아 앵커>
피해 구간을 아무런 불편 없이 통행할 수 있다니 다행입니다.
그런데 얼마나 많은 비가 내렸길래 큰 비해가 발생한 건가요.

◆신국진 기자>
지난여름 천안시 동남구에는 시간당 50mm 이상의 비가 내렸다고 합니다.
이 비로 천안천이 범람 위기까지 있었다고 하는데요.
자칫 제방이 무너졌다면 인근 농지나 주택 등이 침수될 정도의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응급 복구가 끝난 현장을 둘러보더라도 당시 상황을 엿볼 수 있었는데요.
무게가 상당한 돌이 하천 여기저기에 나뒹굴고 있었습니다.
제방을 단단하게 고정했을 옹벽 역시 제구실하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었습니다.

◇김현아 앵커>
옹벽의 경우 무게가 상당한데도 떠내려간 것을 보면 당시 물살이 정말 거셌나 봅니다.

◆신국진 기자>
네, 지금은 아이 발목 정도의 수심을 유지하고 있지만 당시는 4~5m까지 수심이 상승했었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종국 / 천안시 동남구청 건설과장
"범람했을 경우에는 이 일대 농경지에 대한 농경지 침수와 주택 일부 침수가 우려됐던 상황입니다."

◆신국진 기자>
"다행히 이만큼 유실된 게 다행이었네요. 이 지역이 이런 사안이 있었나요. 아니면 올해 유독 비가 많이 내렸던 건가요."

인터뷰> 김종국 / 천안시 동남구청 건설과장
"지난 2017년도에도 집중호우가 왔었지만 하천 제방 유실 피해가 없었습니다. 대부분 농경지 침수가 대부분이었는데요. 이번에는 시간당 54mm라는 많은 비가 쏟아져서 이런 피해를 보게 된 상황입니다."

◇김현아 앵커>
신속하게 응급복구를 했기 때문에 2차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겠죠.

◆신국진 기자>
네, 하천 제방 유실로 인한 2차 인명 피해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천안시 동남구청은 지난 8월 5일 민원이 접수된 뒤 곧바로 복구 계획을 세웠다고 합니다.
비가 그친 8월 10일 곧바로 응급복구를 했고, 곧바로 상급기관인 충청남도에 복구에 필요한 예산을 요청해 확보했습니다.
지금은 실시 설계 용역에 착수해 곧바로 복구를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종국 / 천안시 동남구청 건설과장
"현재 실시 설계 중에 있고요. 아울러 유실 부분은 현재 11월 공사를 착수하여 12월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신국진 기자>
코로나 19로 취재 당시에 최소 인원으로 관계들과 현장을 둘러봤는데요.
제방 유실에 대한 복구는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12월쯤이면 완벽하게 공사가 끝날 계획입니다.
다만, 관계자들과 현장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곳에서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 발견됐는데요.
제방이 유실돼 응급 복구한 도로 구간입니다.
일방통행이고, 평소에 차량 통행이 많지는 않지만 지반이 약화 되면서 도로 노면에 균열이 발생했습니다.
균열 자체는 성인의 손이 들어갈 정도였는데요.
(영상취재: 노희상 / 영상편집: 이승준)
관계기관 등은 현장에서 문제를 확인하고, 이에 대한 문제 해결방안도 곧바로 수립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현장음>
"도로 보수원들이 아스팔트제를 균열 된 곳에 주입해서 비가 왔을 때 스며들지 않도록..."

인터뷰> 김종국 / 천안시 동남구청 건설과장
"빗물이 침투가 되면 이쪽에 토사가 유실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응급복구할 계획입니다."

◆신국진 기자>
"2차 피해가 우려되는 부분을 선제적으로 한다는 것이죠."

인터뷰> 김종국 / 천안시 동남구청 건설과장
"네 그렇습니다."

인터뷰> 임철수 / 행정안전부 안전개선과 사무관
"현장 확인 결과 처리기관인 동남구청에서 붕괴된 제방에 응급복구 차원에서 마대를 쌓았으나 붕괴 된 제방 상단에 30m 이상의 균열이 발견되어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속히 항구복구 될 수 있도록 처리기관인 동남구청에 협조요청을 했습니다."

◆신국진 기자>
취재하면서 수해로 인한 피해에 대해 담당 기관이었던 천안시 동남구청이 상당히 신속히 대응했다고 생각을 했는데요.
복구 계획과 별개로 현장 점검을 진행하면서도 또다시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모습에 상당히 믿음이 갔습니다.

◇김현아 앵커>
그렇군요.
유실된 제방도 조만간 복구가 될 예정이고 현장에서 확인한 도로 균열 역시 곧바로 해결한다고 하니 주민들은 안심하고 통행하셔도 될 것 같은데요.
수해로 인한 피해가 조속히 복구돼서 시민들이 안전하게 통행하고, 운동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신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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