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천영 앵커>
52년 동안 통제됐던 청와대 뒤 편 북악산 길이, 둘레길로 조성돼 다음 달부터 개방됩니다.
이에 발맞춰 다양한 탐방 프로그램도 운영되는데요, 정유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정유림 기자>
청와대를 북쪽에서 감싸며 우뚝 솟은 북악산.
하지만 탐방로는 반세기 넘게 출입이 통제된 곳이었습니다.
지난 1968년 김신조 등 북한 특수요원들이 청와대 습격을 시도했던 '1·21 사태' 때문입니다.
녹취> 대한뉴스(1968년)
"1968년 1월 21일 밤 북한 괴뢰는 삼살이 같은 31명의 무장공비를 다시 서울로 침투시켜 시내버스를 파괴하고 다수의 시민을 살해했다."
청와대 뒤편 북악산 길은 다음 달 1일 오전 9시부터 다시 개방됩니다.
우선 총길이 2.2킬로미터의 등산로를 포함한 성곽 북측이 열리고, 2022년 상반기에는 북악산 남측면도 개방될 예정입니다.
인왕산에서 북한산까지 막힘없이 산행을 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청와대는 한양도성 성곽에서 북악스카이웨이 사이의 북악산 개방을 위해 기존의 군 순찰로였던 길을 자연친화적 탐방로로 정비했다고 밝혔습니다.
철거된 폐 군 시설과 콘크리트 순찰로는 1만제곱미터의 녹지로 바뀌었고 일부 군 시설물들은 기억의 공간으로 보존됐습니다.
특히 성벽 외측 탐방로가 개방되면서 한양도성의 역사적 의미도 되새길 수 있게 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동안 북악산과 인왕산 전면 개방 방침을 밝혀왔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2018년 10월, 기자단과 산행)
"인왕산은 제가 지난번에 전면 개방을 했습니다. 북악산도 앞으로 점점 더 개방을 넓혀나가려고 그런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북악산이 완전 개방되면 도심 녹지 공간이 늘어나고 자연환경이 복원되면서, 보존가치가 더욱 높은 미래유산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상편집: 정현정)
종로구는 코로나19가 안정되는 시점부터 북악산 둘레길 탐방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인왕산·북악산 차 없는 거리, 북악산 문화재 탐방 등도 추진합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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