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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피랍자 협상 `수일내 타결`
등록일 : 2007.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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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피랍사태가 27일로 40일째를 맞고 있습니다.

탈레반과 한국측 정부간의 협상이 상당히 진전을 보이면서 피랍된 인질들이 곧 석방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이경미 기자>

Q1> 한국 대표단과 탈레반측 간의 대면접촉이 곧 열릴 것이라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현재 상황 어떤지 전해주시죠.

A> 네, 한국 대표단과 탈레반간의 대면접촉이 곧 열릴 것이라는 분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아프간 가즈니주 탈레반 지역사령관인 압둘라는 인질 석방 협상이 결정적인 단계에 들어갔고, 끝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압둘라는 26일 파키스탄 언론과의 전화 통화에서 마지막 고비가 하나 남았지만 이르면 하루이틀 만에 협상이 타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아프간 현지 통신사인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도 같은 날 양측은 합의 내용을 최종적으로 다듬고 있는 중이라며 믿을 만한 소식통이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정부 소식통은도 애초 26일오후 탈레반측과 대면접촉을 하려 했는데 기술적인 문제로 성사되지 못했다며 조만간 대면접촉이 될 것으로 보인다규 말해 탈레반과의 4차 협상이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한국 대표단과 탈레반측은 지난 16일 세번째 대면접촉 이후 양 측은 위성전화 등을 통해 꾸준히 대화를 나눠 인질석방 조건에 상당 부분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Q2>곧 대면협상이 열릴 것 같다니 다행인데요, 현재 피랍자 석방의 조건으로 ‘아프간에서 활동중인 한국군을 수주일 내에 철수하라’는 이런 요구도 나온던데, 이에 대한 정부 반응 있습니까?

A> 정부는 현 시점에서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동의·다산부대의 연말 철군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군 관계자는 한국인 19명을 억류하고 있는 탈레반이 석방조건으로 한국군 조기철군을 요구하고 있다는 외신보도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파병된 177명의 동의·다산부대원들은 정부의 방침이 바뀌지 않는 한 계획대로 연말 철군 때까지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청와대는 이번 피랍 사태에 대해 우리 국민의 안전과 남은 피랍자 모두가 무사히 돌아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최우선 목표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또 언론에 대해서도 섣불리 판단하지 말고 무작정 앞서 나가지 말아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하는 등 신중한 자세를 보였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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