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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석방` 전제로 교섭중
등록일 : 2007.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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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랍 한국인 19명을 석방하기 위한 우리정부와 납치단체와의 협상이 상당히 진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측의 `19명 전원석방`을 전제로 교섭하고 있으며 탈레반측도 `조속한 해결`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통상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고다 기자>

Q1> 피랍사태가 해결기미를 보이고 있다죠?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A> 네, 아직 장담하긴 이르지만 피랍사태 해결을 위한 납치단체와의 협상이 상당한 진전을 이룬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우리정부와 탈레반은 남은 피랍자 19명의 전원석방에 대해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정부소식통은 다만 일부 외신에서 전한 것처럼 양측이 이미 `전원석방에 합의한 상태`는 아니며 또 탈레반측이 인질 석방을 위해 몸값을 구체적으로 요구해온 상황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또 정부는 나머지 19명의 인질 석방을 위해 최선을 다해 움직이고 있어 결과가 수일내에 나올 것이라는 희망적인 소식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우리 정부는 탈레반과 전화를 통해 접촉하고 있습니다.

우리와 납치단체가 협상이 급진전 된 것은 탈레반이 요구조건을 바꿨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일본의 아시히 신문 인터넷판은 26일 탈레반측이 인질 석방 조건으로 1인당 10만달러씩의 몸값을 요구해왔다고 보도하기도 했는데요, 이런 외신보도를 종합해 볼 때 납치단체가 그동안 고수해온 인질-죄수 맞교환 원칙에 대한 변경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아직 정부가 이에 대해선 공식적으로 확인하진 않았지만, 만일 탈레반측이 몸값을 요구했을 경우 피랍사태는 급진전 될 확률이 높습니다.

Q2> 네,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이 사우디에 들러 사태해결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는데 그 소식도 전해주시죠.

A> 네,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아프간에 피랍된 한국인들의 석방을 위해 사우디가 협조해줄 것을 요청하는 노무현 대통령의 친서를 사우디 국왕에게 전달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친서에서 사우디 아라비아가 이번 피랍 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 협조해줄 것을 희망하며, 양국간 실질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나가자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압둘라 국왕은 탈레반의 행위는 이슬람의 평화와 자비의 정신에 배치되는 것이라며 다른 이슬람 지도자들과 협력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협상이 큰 진전을 보고 있는 것은 사우디가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비록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지만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는 지난 25일 `한국인질 19명 석방합의`를 전하면서 이번 합의가 사우디의 중재에 의해 이뤄졌다고 강조해 사우디가 이번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켰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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