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유용화 앵커>
산업은행이 대한항공의 모회사인 한진칼에 8천억 원을 투입해 아시아나를 인수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오늘 열린 '산업경쟁력 강화관계장관회의'에서 정부가 이 같은 내용을 보고받고 결론을 냈는데요.
김용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용민 기자>
HDC 현대산업개발의 인수포기로 또 다시 채권단의 관리를 받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을 대한항공이 인수하는 방안이 공식적으로 논의됐습니다.
아시아나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대한항공의 모회사인 한진칼에 8천억 원을 투입해 아시아나의 주식을 인수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이날 열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방안이 보고됐습니다.
거래 구조를 살펴보면 산업은행은 우선 한진칼에 8천억 원을 투입합니다.
이어 대한항공이 2조 5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아시아나 인수자금을 마련하는데 이 가운데 7천3백억 원의 한진칼 자금이 유상증자에 투입됩니다.
대한항공은 이렇게 마련된 자금 중 1조 8천억 원으로 아시아나의 신주와 영구채를 인수합니다.
이 같은 방안이 성사된다면 화물, 여객 운송 규모로 세계 7위권의 메이저 항공사가 탄생하게 됩니다.
산업은행은 특히 정비, 부품수주, 훈련 등 MRO 산업의 체계적인 육성 같은 연관 산업의 국부 유출 방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편집: 김민정)
다만 한진그룹의 책임경영에 대한 감시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며 경영권 변동이 발생해도 통합작업이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습니다.

KTV 김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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