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동남권 관문공항으로 추진하려 했던 김해신공항 추진은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최종 검증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가 최종 검증 결과를 발표했는데 안전과 소음 등 4개 분야에서 상당 부분 보완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리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리나 기자>
김해신공항 검증결과 발표
(장소: 오늘, 정부서울청사)
정부의 김해신공항 추진안을 놓고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검증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국무총리실 산하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는 김해신공항의 쟁점 사안이었던 안전과 소음, 시설운영, 수요와 환경 4개 분야에 대해 11개월 동안 검증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검증결과 김해신공항안은 상당 부분 보완이 필요하고 미래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녹취> 김수삼 /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 위원장
"김해신공항 기본계획은 안전, 시설운영·수요, 환경, 소음 분야에서 상당 부분 보완이 필요합니다."
먼저 새로운 활주로 신설로 인근의 산을 깎는 문제와 관련해 진입제한 표면 높이 이상의 산악 장애물은 기본적으로 없애는 것이 원칙이고, 그대로 두기 위해서는 관계 지자체의 협의가 있어야 한다는 법제처의 유권해석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산악장애물 존치를 전제로 수립된 국토교통부의 기본 계획안은 법의 취지에 위배돼 검토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검증위는 또 김해신공항이 동남권 관문공항으로서 최소한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지만, 미래에 예상되는 변화를 수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사업 확정 당시에 충분히 검토되지 않았던 사항들도 확인된 겁니다.
녹취> 김수남 /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 위원장
"사용 가능한 부지 대부분이 소진되어서 향후 활주로 수요가 추가로 요구되어도 확장은 불가능하다고 보아지며, 공항 주변에 장래개발계획이 산재하고 있어 소음 등의 환경적 피해 요인이 지속적으로 증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증위의 발표 이후 정부는 곧바로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어 검증 결과를 검토하고 공식입장 정리에 들어갔습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 영상편집: 정현정)
지난 2002년 김해공항의 포화 상태에 대비해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18년 동안 논의해 온 동남권 신공항 건설문제가 이번 검증 결과 발표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KTV 이리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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