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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 검역이 다음 주 월요일부터 다시 시작됩니다.

광우병 위험물질인 척추뼈가 검출돼서 검역이 중단된 지 27일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미정 기자>

Q1> 먼저 미국산 쇠고기 수입 검역 재개 소식, 자세히 전해주시죠.

A> 네, 이달 초 광우병 위험물질인 척추뼈가 발견돼 지난 1일 이후 중단됐던 미국산 쇠고기 수입 검역이 다음 주 월요일부터 다시 시작됩니다.

농림부는 24일 오전 브리핑을 갖고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 검역 중단조치를 공식 해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농림부는 지난 16일 미국 정부가 보내온 해명서를 검토한 결과 미국 측의 해명과 보완 조치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수입검역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측은 답변서에서 수출용 쇠고기에 척추뼈가 반입된 것은 수출용과 내수용을 구분하는 포장 기계의 고장과 이런 과정에서 내수용 티본 스테이크를 수출용 상자에 담은 종업원의 부주의로 발생했다고 전해왔는데요, 재발방지대책으로 앞으로는 작업장에 검사원을 추가로 배치하고 컴퓨터의 박스무게 허용범위를 축소해 포장된 박스가 뼈 포함으로 인한 중량 한계를 넘을 경우 이에 대한 재검사를 전 작업장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 한국으로 수출하는 제품은 별도의 저장장소에 분리해 관리하고 육안 검사로 통과하기 전까지 수출용 라벨 부착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농림부는 이같은 미국측의 답변이 현행 수입위생조건에 규정된 광우병 위험을 객관적으로 악화시킨 것으로 판단되지 않는다며 검역 재개 이유를 밝혔습니다.

농림부는 그러나 이번에 척추뼈가 발견된 수출작업장과 갈비통뼈가 발견된 4개 작업장에 대해서는 근본적인 재발방지를 위해 수출선적 중단 조치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Q2> 네, 미국측의 재발방지 대책이 철저하게 시행되는 일만 남았군요.

한편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와는 별도로, 갈비 수입을 위한 한미간 수입위생조건의 개정 작업도 다시 시작된다고요?

A> 네, 그렇습니다.

24일 검역 재개가 발표되면서 미국산 갈비를 수입하기 위한 수입위생조건 개정 협상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양국은 현재 8단계로 진행되는 `수입위험평가` 절차 가운데 4단계인 가축위생 현지 실태 조사까지 마친 상태입니다.

농림부는 지난달 25일 5단계에 해당하는 가축방역협의회를 열어 갈비 수입 허용 여부를 논의했지만, 미국의 수출 검역에 허점이 많다는 이유로 의견수렴을 미뤘습니다.

농림부는 조만간 가축방역협의회를 다시 소집해 갈비 수입 문제를 재논의하기로 했습니다.

8단계에 걸친 수입위생조건 개정 작업이 완료되면 이번에 문제가 된 척추뼈를 포함한 갈비뼈 수입이 공식적으로 허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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