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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불구불 위험천만 '도로'···선형 개량 추진
등록일 : 2020.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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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아 앵커>
우리나라는 국토의 3분의 2가 산지인데요.
국토개발과정에서 산을 깎아 도로를 만들다 보니 구불구불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렇다 보니 통행이 불편해 우회 도로를 신규로 조성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하지만 아직 차량 통행이 많은 구간은 운전자들의 불편함은 물론 교통사고 발생 위험도 높다고 합니다.
충북 영동군에서는 주민들의 민원에 관계기관이 도로 선형을 개선하기로 했다는데요.
신국진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신 기자, 어떤 내용인가요.

◆ 신국진 기자>
충북 영동군 황간면과 상촌면을 연결하는 군도 5호선 신우재 이야기인데요.
오래전 조성된 도로가 구불구불하다 보니 통행에도 불편하고, 무엇보다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는 민원이었습니다.

◇ 김현아 앵커>
신우재와 같은 고갯길 도로는 예전에 많았는데요.
최근에는 운전자들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우회도로를 만들거나 터널을 뚫어 개선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 신국진 기자>
맞습니다.
신우재 부근에도 우회도로가 새롭게 조성돼 차량이 통행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신우재를 이용하면 이동 시간이 짧고, 마을 간 주민들이 운행하기 때문에 지금도 통행량이 많은 편이라고 합니다.

◇ 김현아 앵커>
위험하다, 불편하다는 이야기를 듣다 보니 도로 상황이 더욱 궁금하네요.

◆ 신국진 기자>
신우재 일부 구간 도로 선형이 급커브고, 연속으로 커브가 이어지는 구간이 워낙 짧아서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상황인데요.
현장 영상을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장소: 신우재 / 충북 영동군)
충북 영동군 신우재입니다.
문제가 되는 구간은 충북 영동군 상촌면 돈대리 마을에서 황간면 서송원리 마을 방면으로 이동하는 구간입니다.
내리막길 구간으로 급커브가 이어진 뒤 직선 차로가 150m, 그리고 곧바로 급커브가 이어집니다.
게다가 도로 양쪽으로는 산이 있어서 반대편 구간으로 진입하는 자동차를 시야로 확인 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서석훈 / 충북 영동군 황간면
"지금도 위험하지만 특히 날씨가 추우면 더 위험하죠. 길이 미끄러우니깐, 여기가 경사와 커브가 심해요. 내려오는 차가 속도를 받으면 올라오는 차 시야가 가려지거든요. 속도는 빠르고, 시야는 커브 때문에 안 보이는데 갑자기 차가 돌출하면 충돌사고가 나는 거죠."

주민들은 취재 며칠 전에도 이 구간에서는 큰 교통사고가 발생했다고 했는데요.
도로 노면에서 사고 흔적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사고 역시 내리막길을 주행하던 승용차가 급커브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해 전복되며 가벽에 충돌했다고 합니다.

◇ 김현아 앵커>
짧은 구간이지만 연속으로 이어지는 급커브가 사고 위험성을 높이는 거군요.

◆ 신국진 기자>
맞습니다.
실제로 현장에서 취재를 진행하면서 속도를 줄이지 못하는 차량 통행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김현아 앵커>
이런 위험 때문에 이 구간을 통행하는 운전자들이 행정안전부 안전신문고에 신고한 거죠.

◆ 신국진 기자>
맞습니다.
평소 이 구간을 이용하는 한 운전자가 도로 이용자의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상황에서 안전 표지판이 부족하다는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면서 안전 표지판과 과속 카메라를 설치해 사전에 과속을 방지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인터뷰> 배환 / 행정안전부 안전개선과 사무관
"지난해 10월 13일부로 민원인께서 영동군 황간면 신우재 도로가 너무 급커브여서 사고 위험이 높음으로 속도 제한표지판을 설치해 달라는(민원을 접수했습니다.)"

◆ 신국진 기자>
안전신문고에 접수된 건 지난해였는데요.
충북 영동군은 민원 접수 후 해당 지역에 위험성을 알리는 표지판 등을 곧바로 설치했다고 합니다.

현장음>
"민원접수 이후에 급커브 표지판을 설치한 건가요."

"그렇죠."

◇ 김현아 앵커>
관계 기관이 접수된 민원에 따라 안전 시설물을 곧바로 설치했군요.
그렇다면 문제가 된 부분도 해결된 거 아닌가요.

◆ 신국진 기자>
민원인의 건의사항은 즉각 조치 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충북 영동군은 급커브 구간의 선형을 개량해 사고 위험을 줄이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를 위해 충북 영동군은 급커브 구간 선형 개량 계획을 세웠습니다.
짧은 구간에서 연속되는 급커브를 없애고, 최대한 직선화 해 사고 원인을 해결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영동군은 올해 초 실시 설계용역을 마무리했고, 다음달 공사를 위한 주민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영상취재: 김명현 이수오 / 영상편집: 이승준)
앞으로는 인근 부지를 매입해 토지 보상을 완료한 뒤 내년 9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한다고 계획을 세웠습니다.

인터뷰> 고한권 / 충북 영동군청 건설교통과 도로팀장
"도로 선형이 급커브 구간입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위험하다는 민원이 접수됐고, 그동안 저희들이 위험 도로로 보고 위험도로 구조개선 사업을 시행하려고 했습니다. 앞으로도 주민들이 불편한 점이 있거나 사소한 애로사항을 알려주시면 즉각적으로 처리하도록 노력하겠고요. 시간이 장기간 소요되는 부분은 주민과 협의를 거쳐서 불편이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인터뷰> 배환 / 행정안전부 안전개선과 사무관
"이번 영동군 사례처럼 도로 굴곡이나 도로 파손 등 일상생활에서 맞이하는 위험요인들을 안전신문고로 통해 신고해 주면 행정안전부는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김현아 앵커>
충북 영동군이 접수된 민원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상당히 고민한 흔적이 보이는데요.

◆ 신국진 기자>
맞습니다.
도로 인근에서 농사를 짓는 주민들은 농사일을 하다 혹시 차량이 전복돼 2차 사고 대상이 될 거란 불안감이 컸다고 합니다.
그래서 영동군청은 안전 시설물 설치로는 주민들의 이런 불안요소를 충분히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고 공감했고, 예산을 확보해 선형개량 공사를 추진하게 된 겁니다.
영동군은 공사에 필요한 군비와 국비 15억 원은 이미 확보했기 때문에 곧바로 공사를 진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고한권 / 충북 영동군청 건설교통과 도로팀장
"저희들이 그동안 도로 개선을 하기 위해서 토지주와 사전에 협의도 했고요. 행정안전부에 요청해서 사업비를 건의했습니다. 그래서 행정안전부에서 특별교부세로 3억 원을 확보했고요. 내년도 저희 사업예산에 10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그 예산을 가지고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서 사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 신국진 기자>
공사 계획을 들은 주민 역시 군 계획에 만족하면서도 마을 주민들의 편의 입장에서 고민해준 기관에 감사함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서석훈 / 충북 영동군 황간면
"동네가 발전되면 좋죠. 여기가 관광버스도 많이 다녀요. 여기 부대가 있어서 그런 사람들이 초행길이고, 큰 차가 다니기에는 길이 반듯하고 넓히면 더 좋죠. 넓어지고 직선화되면 동네에도 여러 사람들이 좋죠. 사고도 예방되고..."

◇ 김현아 앵커>
주민안전과 관련된 민원에 대해 그 원인이 되는 불안 요소를 해소해 문제를 해결했는데요.
사소한 민원에 근본적인 대안을 제시한 충북 영동군의 적극 행정이 돋보인 사례였습니다.
신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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