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천영 앵커>
이렇게 확보한 백신, 언제, 누구에게 우선적으로 접종할지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부분일텐데요, 정부는 취약 계층과 보건 의료인 등을 우선 접종 대상으로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계속해서 이리나 기자입니다.
이리나 기자>
정부는 확보된 백신 물량을 바탕으로 예방 접종체계를 신속하고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백신 종류에 따라 영하 70도의 초저온으로 보관해야 하거나 2차례에 걸쳐 접종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 백신을 안전하게 의료기관에 공급하고 접종할 수 있는 예방접종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질병관리청에 백신 도입과 예방접종을 위한 별도의 전담 조직을 꾸리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접종 시기에 대해서는 백신의 안전성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결정할 수 없다며 신중한 입장입니다.
백신 효과에 대한 우려와 코로나19의 국내 상황을 비롯해 외국의 부작용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력적으로 결정하겠다는 겁니다.
녹취>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정부가 백신을 대하는 기본태도는 물량은 사전에 충분히 확보하되,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될 때까지 조금 여유 있게 천천히 대처하자는 것이 기본전략입니다."
정부는 우선 접종 권장 대상으로 노인층과 만성질환자 등 코로나19 취약계층과 의료인, 요양시설 종사자, 경찰과 소방관 등 사회 필수서비스 인력 약 3천6백만 명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다만 18세 미만의 어린이와 청소년 등은 아직 안전성에 대한 근거가 충분하지 않아 임상시험 결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한 뒤 접종전략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접종 대상자별 세부 접종 전략을 마련하고 사전 예약과 이상 반응 관리 등 통합관리전산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입니다.
백신 예방접종 비용에 대해서는 국가 필수접종 대상자는 무료로 진행해 정부가 부담하고, 그 대상이 아닌 경우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 협의해 적정 비용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박상훈 / 영상편집: 김민정)
KTV 이리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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