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유용화 앵커>
올해 9월까지 우리나라 수출의 회복 속도가 다른 나라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 무역 기구, WT0 수출 상위 10개 나라 가운데 '중계 무역국'인 홍콩과 네덜란드를 제외하면,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른 것입니다.
박천영 기자입니다.

박천영 기자>
세계무역기구, WTO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의 주요국 수출 통계를 발표했습니다.
이 기간 우리나라의 수출액은 3천707억 달러로, 수출 규모로만 놓고 보면 세계 7위 수준입니다.

박천영 기자 pcy88@korea.kr
"수출 증가율 순위를 계속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0개 나라 가운데 유일하게 홍콩만 플러스 증가율을 보이고 있고요, 중국은 ？0.8%, 네덜란드는 ？8%, 우리나라는 네 번째인 ？8.7%를 기록했습니다. 이후 5위인 이탈리아 부터는 두자릿수 대 감소 폭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중계무역국인 홍콩과 네덜란드를 제외하면 우리나라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른 회복속도를 보이고 있는 건데요, 실제 9월 우리나라의 수출은 6개월 만에 전년 대비 플러스로 전환됐습니다. 일찌감치 플러스로 전환된 중국과 홍콩을 제외하면 상위 10개 나라 가운데 가장 단기간에 반등에 성공한 겁니다."

3분기 경제 성장률도 전 분기 대비 2.1% 증가했습니다.
이는 기존 예상보다 0.2%p 오른 것으로 수출이 경제성장을 이끌었습니다.
자동차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2분기 대비 16% 오르며, 큰 성장 폭을 보였습니다.

박천영 기자 pcy88@korea.kr
"지난달 수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증가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총 수출액이 2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된 거고요, 하루평균 수출액도 증가한 겁니다. 총 수출액과 하루평균 수출액이 모두 증가한 것은 2년 만입니다. 또 지난달엔 업일수가 부족했는데요, 그런데도 수출액이 플러스로 전환된 건 무려 32개월 만에 처음이었습니다. 9월, 10월, 11월 최근 수출 회복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석 달 연속 수출액이 400억 달러 이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특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주력 품목 10개가 증가했고, 코로나19 진단 도구의 월 수출액이 두 달 연속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도 눈에 띄는 성과입니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는 백신과 치료제 개발 진전으로 향후 2년간 세계 경제는 회복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별 경제회복 양상은 방역 등에 따라 다를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OECD 회원국 가운데 1위, G20 국가 중에서는 2위로 전망했습니다.
(영상편집: 박민호)

KTV 박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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