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유용화 앵커>
코로나19는 특히 우리나라 인구 절반이 넘게 밀집해 있는 수도권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신경은 앵커>
이런 상황을 감안해 '제1차 수도권 상황점검회의'가 오늘 서울 시청에서 열렸는데요.
박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지선 기자>
지난 한주 동안 수도권 확진자는 3천명을 웃돌면서 전국의 74%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주에도 하루 수백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수도권에서 즉시 사용 가능한 중환자 병상은 20개 남짓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전체 국민의 절반 이상이 밀집해 있는 수도권이 무너질 경우 전체 방역시스템이 회복 불가능한 상태에 빠질 수도 있는 상황.

제1차 수도권 상황점검회의
(장소: 오늘 오후, 서울시청)

이에 따라 수도권 상황을 점검하는 첫번째 회의가 열렸습니다.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시행과 함께 당분간 수도권 방역상황에 대한 특별관리와 대응을 위해서입니다.
회의에는 수도권 지자체와 방역당국, 국립중앙의료원이 참여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수도권에 닥친 위기를 효과적으로 극복해 나가려면 중대본, 국립중앙의료원 등이 참여하는 특별상황실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정세균 국무총리
"질병관리청을 중심으로 '수도권 코로나19 대응 특별상황실'을 조속히 설치해서 수도권의 상황과 여건에 맞는 방역대책을 신속하게 시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중대본 본부장을 맡고 있는 정총리는 수도권에서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수시로 상황점검회의를 통해 방역상황을 직접 챙길 계획입니다.
정 총리는 회의에서 현 상황의 심각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특히 수도권 공직자들에게 비장한 각오로 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녹취>정세균 국무총리
"지금의 확산세를 반전시키지 못한다면 대구·경북에서의 위기보다 훨씬 더 심각한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중차대한 시기임을 유념하시고, 수도권 공직자들은 비장한 각오로 방역에 나서 주시기 바랍니다."

수도권 시민들을 향해서도 참여방역을 통해 자신과 가족, 그리고 지역사회가 조속히 안전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정 총리는 앞서 열린 국무회의에서도 "경제, 사회 전체가 마비되기 전에 지금 잠시 멈추는 인내와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종석)
특히 대유행 단계로 진입한 수도권은 누구도 안전하지 않으며 필수 활동을 제외하고 되도록 집에 머물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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