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유용화 앵커>
미세먼지가 심할수록 '코로나19 치명률'이 증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중국과 미국의 사례 조사 결과,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수록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기혁 기자입니다.

문기혁 기자>
미세먼지와 코로나19 온라인 콘퍼런스
(장소: 오늘 오후, 서울 더플라자호텔)

대통령 직속 국가기후환경회의가 '미세먼지와 코로나19'를 주제로 온라인 콘퍼런스를 열었습니다.

녹취> 반기문 /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
"미세먼지와 코로나19와의 관련성도 건강 보호 차원에서 중요한 주제입니다. 미세먼지 관리와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종합적으로 보아야 한다는..."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미세먼지가 심할수록 코로나19 치명률이 증가한다는 사례 조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중국과 미국의 사례 조사결과, 미세먼지 농도가 짙을수록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높게 나타났습니다.
대기오염이 코로나19의 위험성을 더 높일 수 있단 겁니다.

녹취> 홍윤철 / 서울대학교 예방의학교실 교수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 사례 치명률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초록색은 우한 후베이성이고, 파란색은 중국 전체에 관한 것인데, 어쨌든 둘 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으면 코로나에 걸렸을 때 사망하는 비율이 더 높아지더라..."

콘퍼런스에서는 실내 환기의 중요성도 강조됐습니다.
조영민 경희대 환경공학과 교수가 학교와 병원 수술실에서 공기 중에 떠다니는 부유 세균량을 측정해봤더니 온도와 습도가 높을수록 세균량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부유세균은 코로나19와 같은 전염성 질환의 매개체가 될 수도 있는 물질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신 / 영상편집: 김민정)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미세먼지와 코로나19를 통합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환기 지침을 정확히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운규 /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실내공기품질연구단장
"최대한 환기량을 확보하라는 것입니다. 창문을 열고, 또는 기계환기 설비가 있으면 기계환기 설비도 같이 가동을 하라는 것이죠. 제일 중요한 것은 최대한 실내로 외부의 신선한 공기를 유입시켜서 실내에서의 바이러스 농도를 가능한 낮춰보자..."

문기혁 기자 gyugi@korea.kr
"전문가들은 미세먼지와 함께 코로나19 바이러스 등 오염원이 다양해지면서 환기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해졌다며, 이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환기정책 개발을 주문했습니다."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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