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화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추사 김정희 선생의 '세한도'를 국가에 기증한 손창근 옹을 청와대로 초청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귀한 결단에 감사하다면서, 코로나에 지친 국민에게도 위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정유림 기자>
'세한도' 기증자 초청 환담
(장소: 오늘 오후, 청와대 본관)
문재인 대통령이 국보인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를 국가에 기증한 손창근 옹을 청와대로 초청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청와대 본관 앞까지 마중을 나오며 각별한 예우를 했습니다.
30여 분간의 비공개 환담에서 문 대통령은 애장품인 '세한도'를 조건 없이 기증한 손 옹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국민들을 대표해서 직접 이렇게 감사를 드리기도 하고, 또 문화훈장 수여받으신 것에 대해서 축하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 오늘 이렇게 모셨습니다."
'세한도'는 제주도에 유배 중이던 김정희가 1844년 제자 이상적에게 선물한 작품으로, 국보 180호로 지정돼 있습니다.
앞서 손 옹은 '세한도'를 포함해 평생 수집한 문화재 305점을 국가에 기부했고 문화재청은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습니다.
문화유산 보호 유공자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수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문 대통령은 '세한도'는 가격을 매길 수 없는 보물이라고 표현한 것을 봤다면서, '세한'(歲寒)이라는 말이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 상황을 그대로 표현해 주는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이 '세한도'는 코로나 때문에 지친 국민들께도 아주 큰 힘과 또 희망이 될 것이라고, 또 위로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어 상황이 진정되는 대로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를 조속히 재개하고 전시 기간을 늘려 '세한도'를 많은 국민이 충분히 볼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민경철 / 영상편집: 이승준)
김정숙 여사는 손수 만든 곶감과 함께 '장무상망'이라는 글귀를 손 옹에게 선물하고 귀한 뜻을 잊지 않겠다는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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