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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7.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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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현재, 한국의 재외동포들은 150개국, 700만에 달합니다.

재외 동포수로는 세계 3위라고 하는데요,1863년, 연해주 포시에트 지역으로 13가구가 최초로 이주했습니다.

이주민들의 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났고, 1910년 한국이 일본에 강제 합방당하자, 많은 사람들이 귀국을 포기했습니다.

러시아 땅에 남은 이들은 촌락을 건설했고, 생계를 위해 농사를 지었으며, 독립군 후원 등을 통해 항일운동을 전개했습니다.

그러던 중, 1937년 9월 갑작스럽게 떨어진 스탈린의 ‘강제 이주 명령’.

일본에 대한 간첩행위를 예방한다는 구실로, 18만의 고려인들은 척박한 중앙아시아와 시베리아 땅에 버려졌습니다.

영하 40도의 혹한과 질병 속에서도 그들은 움막을 만들고 씨앗을 뿌리면서 새로운 희망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옛 고려인의 정신과 용맹을 계승한다는 의미에서 자신들을 ‘고려인’이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1991년 구소련의 해체는 또 다른 시련의 시작이었습니다.

구소련 해체로 탄생한 신생독립국가들은 자민족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고려인 동포들을 핍박했고, 이들은 또다시 무국적자, 불법체류자로 떠돌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교육, 문화, 여가 등을 함께 해 온 집단 농장 체제가 무너짐에 따라 경제적 능력과 생활 근거지를 동시에 잃었습니다.

유랑 세월이 길어질수록, 가족 해체가 심각해졌고,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 또한 잃어버렸습니다.

현재 중앙아시아 대륙에 흩어진 고려인들은 55만 명.

이들은 새로운 희망의 돌파구로 대한민국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고려인 동포들을 이해하고 돕기 위한 다양한 움직임이 진행 중입니다.

의료 봉사와 전통 문화 공연, 학술 대회와 강연회 개최 등을 비롯해, 고려인과 한민족을 연결하는 네트워크 구축 사업도 추진 중입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인도적 지원과 현지 자립정착 지원, 정체성 회복 및 고려인 동포의 수익 증진을 위한 사업 지원 등도 구체적으로 논의될 수 있을 겁니다.

고려인 동포들을 돕기 위해선, 우선 정부의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정책과 실천이 필요합니다.

또한, 계속적인 민간단체의 지원 사업과 함께, 경제적 자립과 민족 정체성 회복을 위한 고려인 동포 스스로의 의지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고려인 동포들에 대한 관심과 이해입니다.

불법체류자 혹은 무국적자로 살아가는 고려인 2,3세들.

그들은 잃어버린 조국을 되찾기 위해 목숨마저 버렸던 항일의병들의 후손입니다.

역사의 아픔을 온 몸으로 껴안고 살아가는 고려인 동포들은 또 다른 이름의 한민족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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