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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심 갖고 교섭 진행중
등록일 : 2007.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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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피랍사태와 관련해 대면협상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인내심을 갖고 납치세력과 교섭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경미 기자>

Q1> 한국 대표단과 탈레반 납치단체간의 대면협상과 관련해 새로운 소식이 들어온게 있습니까?

A> 네, 아직까지 한국측과 탈레반 간의 대면협상이 재개됐다는 외신 보도는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 고위 당국자는 탈레반 무장세력과는 여러 경로를 통해 인내심을 갖고 석방교섭을 계속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프간 현지에서 최근 귀국한 이 당국자는 오늘 외교부 담당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한 뒤 아프간 정부도 사건 초기부터 외교부 내에 종합대책반을 구성해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탈레반과 현지의 우리 대표단 간의 대면 접촉도 아프간 정부의 도움이 없었다면 성사되기 힘들었다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한국인 피랍자 석방하기 위해 대통령 직속의 특별위원회도 구성했습니다.

이렇게 특별위원회가 구성되기까지는 우리정부의 노력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미자다 대변인은 한국이 아프간의 재건을 돕는 나라로, 이번 인질 사태를 빨리 해결하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한 것이라며 위원회가 사태를 평화롭게 해결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Q2> 이슬람측에서 성스러운 달로 여기고 있는 라마단이 곧 시작되는데 이것이 석방 협상의 돌파구가 될지도 초미의 관심사죠?

A> 네, 그렇습니다.

다음달 13일을 전후에 시작되는 이슬람의 라마단이 석방 협상의 돌파구가 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라마단은 무슬림에게 1년 중 가장 성스러운 기간으로 라마단이 시작되기 직전 대규모 특사가 단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아프간 기본법에 위배되는 인질과 수감자 맞교환은 절대 없다는 입장인 아프간 정부도 통상적으로 행했던 라마단 특사로 수감자 석방의 논리를 세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청와대 천호선 대변인도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지금 중요한 것은 인내심이며, 라마단이 인질 석방의 중요한 계기 되길 기대한다고 밝혀 이슬람의 라마단이 인질석방 협상의 돌파구가 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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