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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두리 시골살이 14년 여기 오길 잘했다
등록일 : 2020.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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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롤로그
- 지리산 자락에서도 귀농 귀촌인들이 모여 사는 마을로 유명한 산내마을, 오래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옛 건물에 들어서면 감성가득 주인장만의 손재주가 깃든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데... 직조 수공예 기술자 조회은씨의 공방이다

2. 온기와 정성으로 엮어낸 직조작업
- 옛날 베틀을 사용해 전통방식으로 천을 짜내는 직조, 7년 전... 전남 장흥 마실장에서 적정기술사의 시연을 보고 첫 눈에 반해 직조에 빠져들었고 직조 수업을 찾아 들으며 전문가가 됐다.
- 그녀의 공방에선 날실과 씨실을 엮어내는 느리지만 반복되는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데, 시간과 노력에 비해 비효율적인 작업이지만 온기와 정성이 더해진 작업은 늘 애착이 간다고 말한다.
- 이런 직조의 매력을 나누고 싶어 인근 대안학교 아이들과 직조 수공예수업도 가지고 있다.

3. 산내마을과 두 번째 인연
- 그녀는 대학을 졸업 할 무렵 남원에 내려와 80년 된 낡은 옛집을 고쳐 만든 민박집 운영했다. 그 무렵 민박집을 찾아 온 지금의 남편 만나 결혼하면서 다시 도시로 이사 갔지만 마음은 늘 지리산 근처에 머물러 있었고, 그렇게 4년만에 남편과 함께 산내마을 다시 귀촌했다.

4. 귀촌한 이웃들과 함께 잘 살아가기
- 일주일에 한번 <자연놀이터, 그래> 모임이 있다. 자연 속에서 잘 놀아보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모임은 주변을 천천히 걷고 산책하면서 자연물을 가까이 보고 느끼는 활동을 한다.
- 공방 한 켠엔 이웃 수공업자들의 공예품들도 판매를 하는데, 오늘은 이웃 청년의 향초작업실을 찾았다 그녀는 귀촌해서 수공업을 이어가는 이웃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교류하고 있다.

5. 에필로그
- 알록달록 예쁜 무늬로 짜 놓은 직조 공예품처럼 알콩달콩 시골살이의 재미를 찾아가는 조회은씨, 속도에 ?기며 소비하는 삶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가는 삶은 느리지만 단단하게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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