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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정부가 한국인 피랍자 석방을 위해서 대통령직속 특별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사태해결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외교통상부에 취재기자 연결나가 있습니다.

최고다 기자>

Q1> 아프가니스탄 정부의 특별위원회 구성 소식 자세하게 전해주시죠.

A> 네, 말씀드린대로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한국인 피랍자 석방하기 위해 대통령 직속의 특별위원회를 최근 구성했습니다.

아프간 대통령궁의 하마이온 하미자다 대변인은 현지시각으로 21일밤 연합뉴스와 간접 통화에서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이 한국인 인질 사태 해결을 위해 최근 대통령 직속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특별위원회는 외무부, 내무부, 정보기관인 국가안보부 등 3개 부처로 구성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만한 것은 이 특별위원회에 국방부가 아닌 외무부가 포함됐다는 겁니다.

아프간 정부가 무력을 동원한 해법보다는 탈레반에 영향을 끼치는 파키스탄 등과 접촉하는 등의 외교적 수단으로 인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는 게 아프간 현지의 분석입니다.

특별위원회의 구성은 피랍사태 초기부터 아프간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유지해온 우리정부의 노력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미자다 대변인은 `한국은 아프간의 재건을 돕는 나라라는 측면에서 대통령은 한국인 인질의 미래를 심각히 우려하고 있고 이를 빨리 해결하려고 특별위원회를 구성한 것`이라며 `위원회가 사태를 평화롭게 해결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특별위원회가 인질을 석방하기 위해 `다른 방법`을 모색 중이라면서도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선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강구중이며 공개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21일 열릴 것으로 예상됐던 우리정부와 탈레반측과의 대면협상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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