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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째 중단된 대면협상이 다시 시작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탈레반 대변인, 아마디는 인질 문제를 대화로 풀길 원한다면서 대면협상을 더 이상 하지않겠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대면협상에 나서지 않을 경우 인질들을 살해하겠다는 것과는 사뭇 다른 목소리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이경미 기자>

Q1> 네, 탈레반의 대변인인 아마디가 여전히 협상의 문이 열려있다 이렇게 말했는데, 탈레반 사령관 압둘라 잔이 말했던 것과는 조금 다른 얘기죠?

A> 네 그렇습니다.

한국 대표단과 탈레반의 대면 협상이 중단된 가운데 탈레반이 다시 협상 재개의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유수프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은 AIP, 아프간이슬라믹프레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수감자 석방 없이는 대면협상도 없다는 탈레반 사령관 압둘라 잔의 말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아마디는 또 압둘라 잔이 그런 말을 했다면 개인적인 의견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탈레반은 여전히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아마디는 탈레반 지도자 위원회는 인질 문제에 대한 권한을 가진 유일한 주체며 대면협상의 문이 개방돼 있다는 게 공식 입장이라고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인질 사건 이후 종종 언론에 입장을 표명해 온 탈레반의 제2의 대변인격인 자비훌라 무자히드는 같은 날 아마디보다 강경한 발언을 했습니다.

무자히드는 AFP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한국 정부의 인질 석방 노력이 충분하지 않다며 인질이 해를 입는 다면 그들의 석방에 큰 역할을 하지 못한 한국의 책임임을 알아야 한다고 위협했습니다.

그렇지만 무자히드 역시 탈레반이 협상 시한을 정하지는 않았다고 밝혀 협상에 계속 임할 의지가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Q2> 남은 19명의 인질들의 석방을 위한 정부의 움짐임도 분주할텐데, 어떻습니까?

A> 네, 정부는 납치세력들의 돌발행동을 예의주시하면서 협상 재개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아프간 피랍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중표 외교통상부 제1 차관도 20일 피랍자 가족모임 사무실을 방문해 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조 차관은 정부가 우리 정부와 탈레반과의 대면협상에 대해 탈레반이 요구하는 수감자 석방에 대한 조건에 서로 입장차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협상 과정을 거치며 그 간격을 좁혀나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 차관은 또 탈레반측과 속적으로 접촉하고 있고 아프간 정부도 최선을 다해 협조하고 있다며 20일로 알려진 협상시한과는 별개로 협상은 계속 진행중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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