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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인질 석방 이후 납치세력이 또 다시 인질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하고 있습니다.

한국정부와의 대면협상 재개 조건으로 먼저 수감자 석방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이경미 기자>

Q1> 인질 석방 이후 탈레반이 또 다시 인질을 살해하겠다 이렇게 위협하고 있는데요, 강경 입장으로 돌아선 것인지요?

A> 네, 탈레반 무장세력은 한국 정부와의 대면협상 재개 조건으로 수감자 석방 요구를 제시했습니다.

아프간 가즈니주 탈레반 사령관으로 알려진 압둘라 잔은 AFP통신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납치세력은 그 동안 남은 19명의 한국인 인질 석방 조건으로 수감자 석방을 요구해왔는데요, 이제는 아예 협상 재개 조건으로 수감자의 선 석방을 들고 나온 것입니다.

압둘라 잔은 이번 대면협상이 재개되지 않으면 탈레반 지도부가 인질들의 운명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또 다시 위협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협상단이 이틀간의 시간을 달라고 해 동의했다며 20일 20일이 자신들이 기다릴 수 있는 마지막 시한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탈레반이 이렇게 강경 대응으로 태도를 바꾼 것은 한국 측을 압박해 협상의 주도권을 쥐기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대해 우리정부는 납치세력의 행동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납치세력들이 돌발행동에 예의주시하면서 협상 재개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일단 대면 협상 재개가 피랍자 석방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만큼 납치세력과의 접촉을 통해 이들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아프간 정부 등 우방국과의 협조도 더욱 긴밀하게 유지하면서 남은 피랍자들의 무사 귀환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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