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화 앵커>
음력으로 한 해가 시작되는 1월 1일.
설날이 이제 다가왔습니다.
예로부터 한 해의 시작인 정월 초하루는 천지가 개벽 됨을 뜻합니다.
우리는 설날에 관한 오래된 풍습을 갖고 있습니다.
농경사회로부터 유래된 세시 풍습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설날 아침에는 조상에게 차례를 지냅니다.
내가 있음은 바로 조상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고마움을 표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설음식을 '세찬'이라고 부릅니다.
세찬의 대표적인 음식은 떡국이죠, 떡국을 먹어야 한 살을 먹는다고 합니다.
반면에 떡국을 먹지 않으면 나이를 먹을 수 없다는 속설도 있습니다.
또한 설날 아침에 까치 소리를 들으면 길조라고 합니다.
요즘 도시 주변에서는 까치 찾기가 쉽지 않지만, 까치 소리 들으시면 올해는 길조가 드는 것이라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정초에 여자들은 널을 뜁니다.
널을 뛰면 발에 무좀을 먹지 않는다고 하죠.
우리나라에는 현재 음력설과 양력설이 있습니다.
음력설은 전통적인 명절이며, 양력설은 태양력에 의한 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한제국 시대 고종 황제는 양력설과 음력설을 병용해서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 때 한국의 전통 문화 말살 정책에 따라 음력설을 세지 못 하게 했습니다.
일제는 우리 음력설 명절 시점에는 떡방앗간을 폐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은 음력설 명절을 결코 잊지 않고 지켜왔습니다.
물론 해방 이후에는 음력설 지내는 것을 국가가 당연히 막을 수 없었죠.
하지만 우리 고유의 명절인 신축년 새해, 전과 같이 가족 친지들이 모두 모여 차례도 지내고, 세배도 하고 웃음꽃을 피워가며 음식을 나눠 먹기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사람만 모이면 확산되는 코로나19 때문이죠.
그래서 새로운 세시 풍속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차례를 함께 모시고,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세배를 드리고 세뱃돈은 모바일로 송금합니다.
모바일 폰에 대면 서비스가 있기 때문에 그리운 부모님 얼굴과 자식들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오" 라는 덕담도 크게 소리를 내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때도 꿋꿋하게 지켜온 우리 설명절.
코로나19가 침투해 와서 그리운 친지들을 직접 볼 수는 없지만 서로 선물을 교환하고 모바일로 만나 서로의 안부를 묻는 끈끈함과 공동체의 '정'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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