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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농축우라늄 프로그램 의혹 해소`
등록일 : 2007.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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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불능화 이행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6자회담 비핵화 실무회의가 17일 막을 내렸는데요, 북한은 그동안 최대 난제로 꼽혔던 농축우라늄 프로그램 의혹을 해소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경미 기자>

네, 외교통상부에 나와있습니다.

Q1> 16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중국 선양에서 열린 6자회담 비핵화 실무회의가 막을 내렸는데요, 어떤 내용이 논의됐는지 전해주시죠.

A> 네, 참가국들은 현지시간 17일 오후 이틀간의 협의 내용을 정리하는 전체회의를 갖고 별도의 문서채택 없이 이번 회기를 마무리했습니다.

회담 당국자는 17일 회의는 아주 긍정적이고 우호적 분위기에서 진행됐다면서 불능화 방법에 대한 의견교환이 있었고 추후 계속 협의해가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비핵화 실무그룹 이틀 째인 17일 회의에서 북한은 2.13 합의에 따라 취해야할 2단계 조치인 핵 불능화와 핵 프로그램 신고에 대한 자신들의 구상을 밝혔는데요, 그 동안 핵 신고단계 이행 과정에서 최대 난제로 꼽혔던 농축우라늄 프로그램 의혹을 해소하겠다는 것입니다.

회담 관계자는 북한이 신고의 한 부분으로 우라늄 농축 문제 해소하겠다고 밝혔으며 그냥 해명하겠다고 표현한 것이 아니라 신고단계에서라는 표현을 쓴 것이 과거와 다른 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북한이 과거와 달리 아무런 단서나 조건을 붙이지 않은 것도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농축우라늄프로그램 즉 UEP는 우라늄을 농축하는 모든 프로그램을 말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고농축우라늄(HEU)을 추출할 경우 핵무기 원료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지난 2002년 제2차 북핵위기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던 문제이기도 합니다.

특히 이 문제는 북미간 오랫동안 불신의 원인이 됐던 사안으로 북한이 이 의혹을 해소하겠다고 밝히고 나섬에 따라 회담의 가장 큰 난제로 꼽혔던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은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이번 회의에서 자신의 구상을 구체적으로 내놓았고 이에 대한 참가국들의 평가와 검토가 진행되면서 다음달로 예정된 6자 본회담에서는 2단계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와 시간표 등 로드맵이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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