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남은 피랍자 석방을 위해서 정부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피랍 26일만에 극적으로 풀려난 김경자, 김지나 씨가 17일 귀국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최고다 기자>

Q1> 먼저 석방된 김경자, 김지나 씨의 귀국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A> 네,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무장세력에게 납치된 지 26일 만인 지난 13일 극적으로 풀려난 김경자, 김지나 씨가 피랍생활의 악몽을 뒤로한 채 우리시각으로 17일 새벽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지난달 13일 아프간 현지 선교활동을 위해 출국한 지 35일 만의 일입니다.

전날 오후 아프간 카불을 출발해 뉴델리 인디라간디 국제공항에 도착한 이들은 곧바로 인천행 아시아나항공 편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납치단체로부터 풀려난 이후 동의부대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휴식을 취해와 장거리 비행에 무리가 없을 정도로 체력을 회복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들은 귀국하는 대로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게 되며, 아직 풀려나지 못한 나머지 19명의 안전을 위해 정부의 특별 보호를 받을 예정입니다.

Q2> 네, 그리고 남은 피랍자들의 석방을 위해 16일 대면협상이 재개됐는데요, 협상소식도 전해주시죠.

A> 네, 일단 정부의 공식발표를 기다려 봐야겠지만 재개된 대면협상의 첫날엔 협상에 큰 진전은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탈레반 대변인 아마디는 대면협상을 마친 뒤 연합뉴스와 간접통화에서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며 `18일 오전 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아마디는 또 협상 내용에 대해 우리는 한국 측에 탈레반 수감자 석방을 요구했으나 한국 측은 `우리는 석방 권한이 없다`고 주장해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그간 두 차례의 대면협상은 5∼6시간이 걸렸었는데 16일협상은 4시간 정도로 비교적 빠르게 끝났습니다.

대면협상에서 양측의 중개인 역할을 하는 부족 원로 하지 자히르 씨는 `탈레반은 한국 측에 8명이 아니더라도 석방을 원하는 인질의 수를 제시해 달라면서 같은 수의 수감자 석방을 요구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정부는 16일의 대면협상 내용에 대해 17일 중으로 공식발표를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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