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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연체율 `사상 최저`
등록일 : 2007.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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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의 부실 문제가 불거지면서, 과연 우리나라의 주택담보대출은 얼마나 안전한 것인가, 하는 것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박영일 기자>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218조원.

올해 들어서만 8천억원의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났지만 지난해 상반기에만 10조원 넘게 늘어난 것에 비하면 증가세는 현저히 줄어들었습니다.

이 같은 대출 증가세 둔화와 더불어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도 역대 최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국민은행 0.8%, 신한은행 0.5% 등 대부분의 은행에서 1% 미만의 연체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정리해 보면, 은행권의 경우 대출기준 강화로 대출 수요가 줄어들고, 충분한 상환능력이 있는 사람들만 대출을 해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신용도가 좀 더 낮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비은행권의 경우는 어떨까?

은행권의 대출기준이 강화되면서 저축은행 등 비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은 올 상반기에만 4조원이 넘게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1조원이 증가한 것에 비하면 가파른 상승세지만, 정부가 이달부터 비은행권의 대출규제를 강화해 운영하고 있어 이 또한 조만간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비은행권인 국내 저축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평균 9% 정도입니다.

문제가 된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 연체율 19%의 절반정도에 불과합니다.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시장금리가 부담으로 작용하고는 있지만, 정부의 지속적인 대출규제와 감독 강화로 미국과 같은 주택담보대출 부실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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