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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점검 강화
등록일 : 2007.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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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 증시에 `검은 목요일`이었습니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여파가 국제금융시장에 여파를 미치고 있는 것인데, 정부가 한층 강도높은 점검에 나섰습니다.

유진향 기자>

우리 증시가 최상 최대의 폭락세를 기록했습니다.

16일 장에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1700선과 700선이 무너졌습니다.

코스피는 지난 14일보다 125포인트 하락한 1691.98로 마감됐고, 코스닥도 77포인트 하락한 689.07로 마감됐습니다.

지난 이틀 동안 미국을 위시한 글로벌 증시의 하락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고, 미국과 유럽 증시도 하락하는 등 세계 증시가 동반 추락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국제 금융시장에서 부분적인 신용경색이 나타나고 있는 데 따른 것입니다.

외환시장도 빠르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신용경색에 대한 반작용으로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져 외환시장에서는 그 동안의 달러화 약세 기조가 달러화 강세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같은 서브프라임 부실의 국내 파급효과는 일단 제한적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브프라임 부실이 국제금융 시장의 전반적인 경색으로 확산될 경우 다양한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신용경색이 우려되면 즉각 유동성 공급에 나서는 한편, 파생결합상품에 대한 전반적인 위험 관리체제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방안의 구체적인 시행을 위해 16일 재경부와 금융감독위원회, 한국은행 등으로 구성된 금융상황점검 태스크포스 첫 회의가 열렸습니다.

회의에선 증시나 외환시장은 물론 주택담보대출과 파생결합상품의 동향 등 국내외 금융시장 전반을 점검했습니다.

정부는 국제금융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필요할 때마다 금융상황점검 회의를 열어, 긴밀한 대응을 취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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