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박성욱 앵커>
수출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1월 경상수지가 70억 달러 넘는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국내 경기 흐름이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1월 경상수지가 70억6천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째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겁니다.
경상수지는 국가 간 상품, 서비스 수출입과 자본, 노동 등 모든 경제적 거래를 합산한 것으로, 1월 경상수지 흑자는 상품수지가 이끌었습니다.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57억3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36억 달러 넘게 늘었습니다.
상품수지를 구성하는 수출이 그만큼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1월 수출은 466억6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약 9% 증가했습니다.
한국은행은 글로벌 교역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자동차, 정보통신기기, 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서비스 수지는 운송과 여행수지가 개선세를 보이면서 6억1천만 달러로 적자규모가 줄었습니다.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 증가로 배당소득이 늘어나면서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23억6천만 달러로 확대됐습니다.
실제 금융자산에서 부채를 뺀 금융계정 순자산을 보면,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2억 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5억7천만 달러 늘었습니다.

거시경제금융회의
(장소: 오늘 오전, 서울 은행회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한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국내 실물경제가 경기흐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김용범 / 기획재정부 1차관
"글로벌 경제회복 기대, 반도체 수요증가 등에 힘입어 수출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내구재 중심으로 소매판매가 증가하는 등 경기흐름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장기화된 거리두기로 서비스업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방역에 따른 피해 지원에 집중하면서 내수 진작 노력을 병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이승준)
그러면서 4차 재난지원금과 방역 예산 등이 포함된 추가경정예산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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