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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탈레반, ‘대면협상 재개 임박’
등록일 : 2007.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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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피랍자 석방을 위한 우리 정부와 탈레반간의 대면협상이 곧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탈레반의 요구조건이 다소 유연해진 것으로 알려져 협상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외교통상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최고다 기자>

Q1> 납치단체와의 대면 협상이 재개 됐습니까?

A> 네, 아직까지 협상이 재개 됐는지는 확인 되지 않고 있습니다.

당초 우리시각으로 오후 2시30분에 열리기로 했던 협상은 현지사정으로 인해 두 세 시간 정도 지연되고 있습니다.

가즈니주에 현지소식통에 따르면 탈레반 대표 2명이 조금 전 적신월사 차량을 타고 협상장소인 가즈니주 적신월사 건물로 들어갔다고 전해와 대면협상이 곧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되면 16일 밤쯤에는 구체적인 협상내용을 확인 할 수 있을 듯합니다.

Q2> 네, 당초 보도했듯이 인도주의적 차원의 석방 이후 납치단체의 요구조건이 유연해졌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자세하게 전해주시죠.

A> 네, 납치단체가 인도주의적인 석방 이후 우리 정부에 새로운 요구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이미 보도한적 있습니다.

역시 예상대로 인질과 죄수 맞교환만을 고집해오던 납치단체의 요구사항이 조금 유연해지고 있는 듯 합니다.

우리에게는 다행스런 일인데요, 탈레반의 아마디 대변인은 탈레반의 협상대표 2명에게 석방 요구 수감자 8명의 명단을 교체하거나 숫자를 줄일 수 있는 전권을 줬다고 말했습니다.

전권을 줬다는 것 자체가 절대 양보불가 원칙을 고수하던 기존 입장에 비해 상당히 유연성을 보이고 있는 점입니다.

즉 이 명단을 교체할 수 있는 전권을 협상 대표에게 넘겼다는 이야기는 형량이 얼마 남지 않은 수감자들의 석방으로 수위를 낮춰 맞교환을 요구할 수도 있다는 소리기도 합니다.

때문에 이번 대면 협상에서 나머지 19명의 석방을 위한 어떤 돌파구가 마련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납치단체의 새로운 요구에 대해 많은 대비를 해왔던 만큼, 출소가 임박한 탈레반 수감자를 풀어주는 방향으로 아프간 정부를 설득하고, 인도적 지원을 추가해 남은 인질들의 석방을 이끌어 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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