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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실무그룹 회의 개막
등록일 : 2007.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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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2.13합의 2단계 조치를 논의하기 위한 6자회담 비핵화 실무그룹 회의가 이틀간의 일정으로 16일 중국에서 시작됐습니다.

어떻게 돼가고 있는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해림 기자>

Q1> 먼저 16일 개막한 실무그룹 회의는 주로 어떤 문제들을 다루게 되나요?

A> 네, 6자회담 2.13 합의의 2단계 조치인 핵시설 불능화 방안 등을 논의하는 비핵화 실무그룹 회의가 16일 중국 선양에서 시작됐습니다.

관련국들은 오전 양자협의를 개최했고 오후에는 전체회의를 가질 예정입니다.

이어 저녁에는 각국 수석대표들이 만찬을 함께하면서 논의를 계속해 나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참가국들은 이번 회의에서 핵시설 불능화의 기술적 방법에 대한 합의를 시도하고, 북한이 신고할 핵프로그램 목록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연내 불능화 및 신고단계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아래 대강의 이행시간표를 작성하는 것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앞으로 북한의 핵 프로그램 신고 및 불능화 이행에 맞춰 지원하게 될 95만톤 상당의 중유 지원과 비핵화의 단계별 조치를 어떤 식으로 연결할지에 대한 의견도 교환할 예정입니다.

Q2> 네,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다보니 더욱 관심이 쏠리는데, 회담 전망은 어떻게들 보고 있습니까?

A> 네. 지금까지 분위기는 대체로 낙관적입니다.

미국 측 수석대표인 힐 차관보는 15일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본부장과 양자 협의를 가진 뒤 `무슨 합의를 도출하려는 것이라기 보다는 불능화의 개념 등을 규정하려는 협의이기 때문에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언급한 바 있고, 천영우 본부장 역시 `북한이 언제까지 불능화 등을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가지고 나온다면 진전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이번 회의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핵 불능화 수준과 영변 폐연료봉 처리문제 등으로 북한과 나머지 참가국들간 이견이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도 내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전체적인 회담 분위기는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특히 참가국들은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가 이번 회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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