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은 앵커>
지난해 혼인 건수가 21만 4천 건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주거나 고용 문제 등 여건이 어려워졌고, 코로나19로 결혼이 미뤄지거나 취소된 사례도 많았습니다.
김용민 기자입니다.
김용민 기자>
우리나라 국민의 혼인 건수가 9년 연속 줄어들었습니다.
통계청의 2020년 혼인이혼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신고 기준 혼인 건수는 21만4천 건으로 197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전년보다 10.7% 줄었는데, 감소율이 두자릿수인 건 1997년 이후 처음입니다.
결혼에 대한 가치관 변화를 포함해 집과 일자리 등 결혼을 위한 경제적인 여건이 나빠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녹취> 김수영 / 인구동향과장
"결혼을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점차 낮아지는 등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변화하고 있고, 그다음 주거비나 고용 등 결혼 관련 경제적 여건이 변화하고 있어 결혼을 미루거나 안 하는 경우가 늘고 있고"
인구 천 명당 혼인 건수를 의미하는 조혼인율도 4.2건으로 전년보다 0.5건 줄었습니다.
코로나19도 혼인 감소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예식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제한이 계속되면서 혼인이 연기되거나 취소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젊은이들이 결혼 감소로 이어졌고, 국제결혼 역시 줄어들었습니다.
외국인과 혼인 건수는 지난 해 만5천 건으로 전년보다 8천 건, 35.1% 감소했습니다.
녹취> 김수영 / 인구동향과장
"코로나로 결혼이 연기되거나 취소된 경우가 많았고, 특히 외국인 입국이 급감하면서 국제결혼이 크게 감소한 데 따른 영향으로 혼인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이혼은 10만 7천 건으로 1년 전보다 3.9%, 4천 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혼 건수가 줄어든 건 2017년 이후 3년 만으로 통계청은 코로나로 인한 외출 자제, 법원 휴정 등으로 인한 이혼 처리절차 장기화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안은욱 / 영상편집: 채소현)
KTV 김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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