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지난 12일 김해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건설교통부는 즉각 사고원인을 정밀 조사하는 등, 저가 항공사에 대한 안전점검을 한층 강화할 계획입니다.

저가 항공사 안전관리 강화대책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지난 12일 발생한 제주항공의 김해공항 활주로 이탈 사고, 이로 인해 저가 항공사의 `안전 불감증`이 또 다시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국내에 저가 항공 시대가 열린 지 2년 만에 다섯 차례 이상 안전사고가 발생하면서, 승객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항공업계에서는 저가 항공사들의 취약한 인력과 장비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 한 제주항공과 유사한 사고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현재 저가 항공사의 운항 현황을 살펴보면, 한성항공은 김포에서 제주 노선 운항이 하루 8편, 탑승률 79.5%이고, 특히 사고가 났던 제주항공의 경우, 김포에서 제주 노선 운항이 하루 34편, 탑승률 87.5%로, 가장 많이 운항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이와 같이 운항이 잦은 저가 항공사들의 항공기 고장으로 인한 사고를 막기 위해 저가 항공사에 대한 안전강화 대책을 집중적으로 시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정부는 저가 항공사 안전관리 대책으로, 첫째, 항공안전 감독강화 둘째, 주요 안전지표 특별관리 셋째, 안전문화 증진 등 3대 중점 과제를 선정해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먼저, 항공사에 대한 안전 감독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청주공항에 현장 상주감독 2명을 배치하고 제주항공에 전담 감독관 2명을 지정하는 등 상시점검을 보다 강화해 실시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통상적인 상시점검 이외에, 안전이 취약한 분야에 대한 잠재위험 점검인 안전관리 시스템 종합점검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현재 가동 중인 ‘국가의 통합항공안전망’의 저가 항공사 관련 안전지표를 대형 항공사 49개 보다 20개를 추가한 69개로 늘려 특별 관리하고, 필요할 땐 잠재위험 종합점검을 하반기에도 추가 실시하는 등 저가 항공사의 안전관리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이번 제주항공 사고와 관련해 현재 사고 원인을 정밀하게 조사, 분석 중입니다.

빠른 시일 안에 조사를 마치고, 앞으로 이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안전강화 대책을 철저히 시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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