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천영 앵커>
오늘 오전,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서울의 한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오는 6월 영국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공무출장 우선 접종' 절차에 따른 건데요, 정유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정유림 기자>
(장소: 오늘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
마스크를 쓴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 들어섭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기 위해서입니다.
문 대통령 내외는 보건소에 도착해 먼저 체온측정을 한 후 예진실에서 의사에게 주의사항을 들었습니다.
녹취> 전소연 / 지방간호주사보
"신분증 확인되셨고요. 우측에 보이는 예진표 받으시고, 예진실에서 예진하시고 접종받으시면 됩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예진이 끝난 후 문 대통령은 양복 상의를 벗고 흰색 반소매 셔츠 차림으로 의자에 앉았습니다.
주사를 맞기 편한 복장이었습니다.
녹취> 황채윤 / 간호사
"팔에 힘 빼시고요. 따끔하세요."
녹취> 문재인 대통령
"주사를 잘 놓으시니까..."
접종을 마친 문 대통령은 김 여사의 접종을 기다리며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 국민을 안심시키기 위한 메시지로 보입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주사 놓는 솜씨가 아주 좋아. 똑같이 맞네."
녹취> 김정숙 여사
"다들 좋으십니다 오늘, 우리 의료진들이..."
김 여사도 주사를 맞은 후 벌써 끝났냐며 홀가분한 표정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 내외의 이번 백신 접종은 오는 6월 영국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뤄졌습니다.
정부는 현재 공무 출장 등 필수목적 출국 시에는 백신을 우선 접종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종로구 보건소는 G7 출국 대표단 예방접종 실시 기관으로 지정된 곳.
국가안보실장 등 순방에 동행하는 일부 청와대 관계자 아홉 명도 함께 백신을 맞았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한 병으로 11회 접종이 가능한데, 백신 폐기량을 최소화한 겁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민경철 / 영상편집: 이승준)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백신 접종이 일각에서 제기되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안전성과 효과성 논란을 불식시키고 솔선수범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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