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욱 앵커>
방역당국이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백신 접종과 관련한 허위 게시글과 영상에 대해 경찰에 수사 의뢰를 요청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세균 총리가 내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합니다.
이수복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수복 기자>
방역당국이 문재인 대통령 백신 접종관련 허위 주장 게시글 4건과 영상 4건을 경찰에 수사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주사기를 바꿔치기 했다는 등의 가짜 글과 동영상이 퍼진데 따른 조치입니다.
녹취> 장수경 / 예방접종대응추진단 홍보관리팀장
"수사 의뢰한 사유는 허위사실을 적시하여 예방접종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수사 의뢰를 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미 지난 23일 문 대통령의 접종 당시 언론의 촬영에 협조하는 동안 주사기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주사 바늘에 캡을 씌웠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에 이어 정세균 국무총리도 내일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 받습니다.
정 총리는 백신을 맞는 게 유리하고, 접종을 받아도 큰 위험이 없는 것을 알려 접종률을 높이고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정세균 국무총리
"엊그제 대통령님과 영부인께서 백신접종을 하셨고, 내일은 중대본부장인 저도 접종을 할 예정입니다. 학수고대하면서 오랫동안 기다려 왔는데요. 세균이 백신을 만나면 어떻게 되는지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백신 이상반응에 대한 정부의 대응도 한층 강화되고 있습니다.
소방청은 도서 벽지의 접종 후 이상반응자를 빠르게 병원으로 옮기기 위해 응급의료헬기 이송을 지원합니다.
또 코로나19에 감염된 중증 응급환자의 경우에도 응급의료헬기 이송이 가능해졌습니다.
소방청은 이를 위해 음압 들것을 실을 수 있는 중형급 이상 소방헬기 11대를 사용할 방침입니다.
한편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어제보다 2만 8천여 명 늘어 모두 73만3천여 명입니다.
2차 접종자도 어제 하루 1천193명 늘어 2천691명이 됐습니다.
1분기 접종 대상자 중 1차 접종률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모두 90% 가까이 되고 전체 접종률도 81.8%를 기록했습니다.
이상반응 의심신고는 총 1만 10건 들어왔고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는 새로 3건이 보고돼 93건이 됐습니다.
(영상취재: 안은욱 / 영상편집: 김종석)
또 중증 의심 사례도 어제 1건 들어와 8건으로 늘었습니다.
KTV 이수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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