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욱 앵커>
한러 외교장관회담이 오늘 오전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습니다.
신경은 앵커>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 장관도 동북아 지역의 평화, 안정을 강조했습니다.
채효진 기자입니다.
채효진 기자>
한러 외교장관회담
(장소: 오늘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
서울 외교부에서 열린 한러 외교장관회담.
두 장관은 양국 관계 발전 방안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심도 있게 협의했습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한국과 러시아는 한반도와 유라시아 평화와 번영을 위한 동반자라고 평가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지난 30년 동안 양국 관계가 긍정적으로 발전했다고 화답했습니다.
회담을 마친 두 장관은 한러 외교부 간 교류계획서 서명식을 열고 공동 언론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먼저 정 장관은 북한이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보이는 발사체를 발사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녹취> 정의용 / 외교부 장관
"북측이 2018년 9월 남북 정상 간 합의한대로 한반도를 핵 무기와 핵 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한 우리의 노력에 계속 함께 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도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특별히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군비경쟁 포기를 언급했습니다.
녹취> 세르게이 라브로프 / 러시아 외무장관
"모든 관련국이 군비경쟁과 모든 종류의 군사 활동 활성화를 포기해야 한다는 것도 포함됩니다."
한편 두 장관은 지난 2017년 양국 정상이 합의한 '9개 다리' 분야 실질 협력을 꾸준히 이행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한러 서비스투자 FTA 협상을 가속화해 조속한 체결이 이뤄지도록 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양국 간 방역, 보건 협력도 확대해 나갑니다.
정 장관은 우리의 동북아 방역, 보건협력체 구상에 대한 러시아의 적극적 참여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 영상편집: 이승준)
특히 두 장관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는대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한국 방문이 조기에 실현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갑니다.
채효진 기자 journalist@korea.kr
"이어 두 장관은 업무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2박 3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친 라브로프 장관은 오늘(25일) 오후 출국했습니다.“
KTV 채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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